대선출마 질문 받자 웃음 터트린 최상목…“현재로선 내 임무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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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외신 인터뷰에서 "기회가 주어진다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국의 대미 무역흑자가 '일시적'임을 강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을 희망하며, 한국의 무역흑자가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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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대미무역흑자, 일시적인 것...
한미 상호이익되게 발전시키겠다”
최 권한대행은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직접 소통을 희망하며, 한국의 무역흑자가 미국 내 한국 기업의 투자 증가로 인해 일시적으로 확대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간재 수요가 줄어들면 흑자 규모도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이어 “한미 관계를 더욱 균형 있고 상호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발전시키겠다”며 이를 통해 한미동맹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인터뷰는 트럼프 행정부가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25% 관세를 부과한 날 진행됐다.
WSJ는 “삼성·현대 등 한국 대기업들이 바이든 행정부의 인센티브 영향으로 미국에 수백억 달러를 투자해왔다”며 “지난 2년간 미국에 가장 많은 ‘그린필드 투자’를 한 국가는 한국”이라고 보도했다.
최 권한대행은 인터뷰에서 미국의 관세 정책과 관련해 “무역 확대를 저해하는 조치는 유익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국 조선업계가 미 해군 부활에 기여할 수 있으며,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약속했던 미국산 제품 구매 계획을 초과 달성했다고 강조할 예정이라고 WSJ는 전했다.
최 권한대행은 한국이 멕시코·캐나다처럼 대미 무역 전략을 세우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도 언급했다. WSJ는 이에 대해 “인접국으로서 상호 간 교역 비중이 큰 멕시코나 캐나다와 달리 한국은 대미 수입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이들 국가와 비슷하게 대응 전략을 짤 수 없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WSJ는 최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 여부 질문엔 웃음을 터뜨리면서 고개를 젓고 “현재로선 내 임무를 다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편 최 권한대행 주재로 13일 열린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정부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정부 예산으로 필요한 물품을 선구매하고, 공공기관 구내식당을 주 1~2회 휴무하며 외부 식당 이용을 권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 영세 소상공인 데이터 바우처 지원 자부담률 인하, 음식점업 고용허가제 시범사업 직무 범위 확대 등 추가 지원책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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