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해군 군수지원함 인도…한-미 방산협력 첫 결과물
[KBS 창원] [앵커]
국내 최초로 미국 해군 함정을 정비하는, MRO사업을 수주한 한화오션이 여섯 달 만에 성공적으로 함정을 인도했습니다.
한화오션은 이번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으로부터 추가 계약을 따낼 정도로 신뢰를 얻는 등 한미 방산협력 강화에 기반을 세웠다고 평가했습니다.
조미령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배수량 4만 t급에 길이 210m, 폭 32.3m 규모의 미 해군 군수지원함인 '월리 쉬라'호, 거제 앞바다에서 미국으로 출항합니다.
15년 된 이 함정이 녹슬고 낡은 모습을 벗고 새롭게 거듭난 건, 거제 조선소에 입항한 지 여섯 달 만입니다.
한화오션이 국내 최초로 미 해군 함정을 유지·보수·정비하는 MRO 사업을 따낸 첫 결과물!
이번 정비 과정에서 미 해군이 인지하지 못한 결함까지 찾아내 고치면서 추가 계약도 맺었습니다.
[니콜라오스 크리티코스/미 해군 해상수송사령부 수석감독관 : "(어려운 프로젝트였지만) 한화오션과 협력하는 과정에서 많은 지원을 받았고, '월리 쉬라'호에서 수행된 작업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 지분을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 조선업에 진출한 한화오션, 올 연말까지 필리 조선소에서 선박을 제작할 수 있도록 자동화 시스템을 이식할 계획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조선산업 부활 의지에 발맞춰 필리 조선소를 통해 한미 협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전략입니다.
[김대식/한화오션 특수선 MRO사업 상무 : "향후 미 해군 함정의 MRO 사업을 더욱 더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여기에 전투함 MRO 사업과 그리고 신조함정의 건조 분야까지도 영역을 계속해서 확대해 나갈 예정입니다."]
전 세계 해군 MRO 시장은 약 80억 달러 규모!
한화오션은 올해 5~6척의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을 추가로 수주할 목표로, 미국은 물론 아시아와 중동, 유럽까지 MRO 사업 영역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미령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영상편집:최현진/그래픽:박부민
조미령 기자 (pear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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