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현장] '광주진흥 직속 후배' 두산 김기연 "양의지 선배? 한 부분이 아니라 모든 것 닮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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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베어스 포수 김기연(27)이 설렘 속에 새 시즌을 시작한다.
김기연은 지난 2024시즌 양의지의 부상 속에서 579이닝을 맡으며 거의 안방마님 역할을 했다.
직속 선배 양의지에게 배우고픈 부분을 묻자 김기연은 "하나가 아니라 전부 다라 '롤 모델'이라고 항상 말씀드린 것이다. 같이 생활하면서 느낀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제 김기연은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 양의지를 따라 예상을 뛰어 넘는 또 다른 성공신화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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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N뉴스=잠실] 이형주 기자 = 두산베어스 포수 김기연(27)이 설렘 속에 새 시즌을 시작한다.
두산의 안방마님인 양의지는 KBO리그 최고의 포수로 손꼽힌다. 3번의 우승, 8번의 포수 골든글러브. 현재도 이어지는 빼어난 실력이 이를 증명하는 것들이다.
다만 양의지는 커리어 초기부터 주목받던 선수는 아니었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2차 8라운드로 전체 59번으로 두산에 지명됐을 정도로 유망성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차근차근 성장해 평가를 뒤집고 최고로 우뚝섰다. 그리고 바로 그 길을 따라가고 있는 선수가 광주진흥고 직속 후배 김기연이다.
김기연은 지난 2024시즌 양의지의 부상 속에서 579이닝을 맡으며 거의 안방마님 역할을 했다. 공격에서도 0.279의 타율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치며 포스트 양의지 시대에 두산 주전 포수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 호주스프링캠프 웨이트 훈련 중 부상을 당해 조기 귀국하기도 했던 김기연은 2군 경기를 거쳐 시즌 개막에 몸을 맞추는 것에 성공했다. 올 시즌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목표다.
13일 만난 김기연은 "차분히 준비했다. 이승엽 감독님께서도 '조급해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해주셨다. 그 덕분에 좀 더 확실히 준비했고 원하는 시기에 팀에 합류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시즌을 시작하는 것에 설레는 감정이 든다"라고 말했다.
김기연은 양의지에 이어 팀의 제2의 포수를 맡아놨다는 시각에도 "나는 내 자리가 보장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포수들에게 자극을 받기도 했다. 잘 해야 된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임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직속 선배 양의지에게 배우고픈 부분을 묻자 김기연은 "하나가 아니라 전부 다라 '롤 모델'이라고 항상 말씀드린 것이다. 같이 생활하면서 느낀 모든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기연은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밝히며 "3할 타율을 만들고 싶다. 포수로서 피치 클락에 신경이 쓰일 수 있는 투수들을 잘 다독이고 싶다. 도루 저지율도 올리고 싶다"라며 포부를 전하기도 했다.
2016년 2차 4라운드로 완전히 주목받았다고는 볼 수 없었던 김기연이었고, 이는 양의지와 같았다. 이제 김기연은 광주진흥고 직속 선배 양의지를 따라 예상을 뛰어 넘는 또 다른 성공신화를 꿈꾼다.
STN뉴스=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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