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방산랠리 이어 받아 K방산주 ‘들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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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기업들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독일의 대표 방산주 라인메탈이 뚜렷한 실적 개선세로 주가가 9.6% 상승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K방산으로 눈을 돌려 매수세를 키웠다.
유럽 최대의 방산주인 라인메탈 주가가 폭등하자 한국 방산주들도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두 배 상승한 라인메탈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방산 부문 매출 성장이 50%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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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10%, 한화에어로 6% 상승
“주가 상승률 높지만 실적이 뒷받침”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국내 대표 방산기업들이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일보다 6.32% 오른 70만7000원에 장을 마감했고, 현대로템은 전일보다 10.29% 오른 10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오션(3.52%), 한국항공우주(2.8%), 풍산(3.74%)도 주가가 올랐다.
유럽 최대의 방산주인 라인메탈 주가가 폭등하자 한국 방산주들도 반등세를 보인 것이다. 앞선 12일(현지시간) 독일증시에선 라인메탈은 9.62% 오른 1265유로에 장을 마감했다.
올해 들어서만 시가총액이 두 배 상승한 라인메탈은 이날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해 방산 부문 매출 성장이 50%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아민 파퍼거 라인메탈 최고경영자(CEO)는 “유럽의 재무장 시대가 시작됐다”며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향후 몇 년간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라인메탈은 올해 매출이 최대 35~40%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독일 대표 방산주의 실적 개선이 가시화되자 외국인 투자자들은 K방산주를 매수했다. 외국인들은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를 866억원어치 사들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수 1위에 올랐다.
현대로템(680억원)도 이날 외국인 순매수 2위를 차지했으며, 한화오션(296억원)과 한국항공우주(232억원)은 4위와 5위에 올랐다.
K방산주는 ‘빠른 납기’와 ‘가성비’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어 유럽 재무장 계획의 수혜를 입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로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은 지난 6일 “인도까지 수년이 걸리는 다른 기업들과는 달리, 한국 방산기업은 최신 무기를 수개월 안에 공급할 수 있다”며 K방산 수입의 이유를 밝혔다.
이에 K방산의 상승 모멘텀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을 고려하면 K방산주는 아직 고평가 수준이 아니라는 것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대해 “주가가 올해 들어 2배 이상 급등했으나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비해 상대적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다”며 목표가를 8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KB증권은 최근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도 12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도 현대로템 목표주가를 11만 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한편, K방산주의 실적 상승 기대가 국내증시를 지켜내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은행은 이날 ‘3월 한국은행 통화신용정책 보고서’를 발표하며 “방산·조선 등의 실적개선 기대가 높아 향후 국내 주가 하락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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