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격' PL 13위-모두 탈락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지켜!! "포스테코글루 감독 보호중" 英 언론 충격
[OSEN=우충원 기자] 토트넘은 그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만 바라바고 있다.
토트넘이 오는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을 치른다. 만약 패한다면 더이상 갈 곳은 없다.
토트넘은 지난 10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은 자신과 동료들이 스스로 돌아봐야 올바른 길로 돌아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조명했다.
AZ 알크마르(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16강 1차전 원정 경기 0-1 패배, 본머스와의 EPL 28라운드 홈 경기 2-2 무승부 이후 실망감을 드러낸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이 운영하는 스트리밍 플랫폼 스퍼스플레이를 통해 "우린 엉성하게 시작해 뒤로 물러나다가 상대에게 쫓기는 경기가 너무 많다"고 짚었다.
이어 "전반전 상대는 좋은 기회들을 만들었지만,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믿을 수 없는 선방 덕분에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그래도 2-2 무승부는 정말 실망스럽다. 홈에서는 승점 3을 얻어야 한다. 우리는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경기장에선 아무도 우리를 도울 수 없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감을 느껴야 한다. 우리는 더욱 강해지고 전진해야 한다. 항상 같은 계단에 머물 수는 없다. 이제 3월이니, 계속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선수들을 다그쳤다.
토트넘은 지난달 카라바오컵(리그컵)과 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3연승을 질주하다 최근 2경기에서 1무1패다. 13위가 현주소다. 유로파리그 1차전 패배도 충격이었다.
토트넘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알크마르와 2차전을 위해 손흥민과 제임스 매디슨 등을 아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투입됐다. 토트넘은 후반 22분 파페 사르의 만회골로 추격의 고삐를 당겼고, 후반 39분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직접 얻어낸 페널티킥을 동점골로 연결했다. 손흥민은 1월 15일 아스날전 이후 55일 만에 리그 6경기 연속 침묵을 깨는 7호골을 작성했다. 컵대회를 포함하면 10경기만이다.
이날 득점으로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7골-9도움을 포함해 모든 대회에서 11골-10도움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은 본머스와 경기를 마친 뒤 토트넘의 스퍼스 플레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자신을 돌아봐야 한다. 경기장에서 우리를 도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내가 항상 말했듯이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 한다. 우리는 여러 차례 엉성한 플레이를 펼쳤다. 엉성하게 시작하다보니 뒤처지고는 경기를 쫓아갔다. 이상적이지 않은 경기력이다"라고 설명했다.
손흥민이 사자후를 쏟아내는 동안에도 토트넘은 큰 변화를 원하지 않았다.
풋볼런던은 "알크마르를 상대로 이기면 토트넘의 시즌은 두 번째 활력을 얻고 적어도 다음 달까지 경쟁할 것이 있다. 큰 성과를 가져올 수 있겠다는 모멘텀도 생길 것이다. 탈락한다면 시즌 거의 끝나는 셈이다. 모든 사람이 위에서부터 평가가 내려오는 이 구단에서 다음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고 있다"며 우회적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경질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다른 의견도 나왔다. 풋볼 인사이더에서 활동하며 토트넘 관련해 매우 능통한 피터 오 루크는 12일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UEL에서 탈락하더라도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해고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이어 "알크마르와의 경기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미래에 큰 의미가 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패배가 그의 해고로 직접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신 소식통에 따르면 토트넘은 시즌이 마무리된 후 2024-2025시즌을 검토할 계획이며, 핵심 선수 부상이 많았던 요인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보호해주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토트넘 팬들은 최근 몇 주 동안의 성적에 대한 좌절감을 보였으며, 포스테코글루의 축구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구단 수뇌부들은 핵심 선수들이 오랜 치료 후 복귀를 시작하면서 경쟁에서 크게 성공할 수 있다는 낙관론을 가지고 있다"며 구단 내부에서는 팬들과 다르게 계속해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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