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고비 넘겼다…바티칸 "더이상 생명에 위협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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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더 이상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교황청이 10일(현지시간) 저녁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교황의 건강 상태는 계속 안정적"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나타난 개선세가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는 혈액 검사와 임상 평가, 그리고 약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교황청은 "교황이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당분간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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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원 시점은 미정…병원서 추가 치료 계속 진행
(바티칸=연합뉴스) 신창용 특파원 = 폐렴으로 장기 입원 중인 프란치스코 교황의 병세가 더 이상 생명에 위협을 줄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교황청이 10일(현지시간) 저녁 발표했다.
교황청은 이날 저녁 언론 공지에서 "교황의 건강 상태는 계속 안정적"이라며 "지난 며칠 동안 나타난 개선세가 더욱 확고해졌으며, 이는 혈액 검사와 임상 평가, 그리고 약물 치료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교황의 담당 의료진은 '신중한 예후'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교황청은 전했다. 이는 교황의 건강 상태가 더 이상 위급하지 않다고 의료진이 판단했다는 의미다.
그는 이날로 25일째 로마 제멜리 병원에서 양쪽 폐에 발생한 폐렴 치료를 받고 있다. 2013년 3월 교황으로 선출된 이래 최장기간 입원이다.
입원 초기, 의료진은 교황이 88세로 고령인 데다 병세가 복잡하다는 이유로 '신중한 예후'라는 표현을 줄곧 써왔다. 이는 교황이 언제든지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교황이 치료에 잘 반응하며 병세가 차차 호전되자 의료진은 교황의 상태를 더 이상 위험한 단계로 보지 않기로 결정했다.
다만 교황청은 "교황이 추가적인 치료를 위해 당분간 병원에 더 머물러야 한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퇴원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교황은 입원 기간 4차례 호흡 곤란 증세로 고비를 맞았지만, 지난 3일 오후 두 번의 급성호흡부전을 겪은 뒤로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했다.
교황청은 지난 주말 의료진을 인용해 "교황이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점진적이고 경미하게 호전되고 있다"고 전했다. 의료진이 교황의 치료에 대해 "좋은 반응을 보인다"고 언급한 것은 입원 이후 처음이었다.
현재 교황은 병원에서 낮에 비강 튜브를 통해 산소를 공급받고, 야간에는 비침습적 기계 환기 치료를 통해 수면을 취하고 있다. 비침습적 기계 환기는 수술이나 절개 없이 코와 입을 덮는 마스크를 이용해 공기나 산소를 공급하는 호흡 치료 방법이다.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델라세라는 교황이 전날 화상 연결을 통해 교황청에서 진행 중인 영성 수련을 지켜봤다며 이를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였다.
또한 교황은 전날 병상에서 교황청 국무원장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 국무원 국무장관 에드가 페냐 파라 대주교와 만났다. 두 사람은 교황에게 주요 사안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changy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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