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위험 있는 포도막염···자가면역질환 겪고 있다면 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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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10~2021년)를 활용한 연구를 보면, 국내 포도막염의 연간 발생률은 2010년 인구 1만 명당 13.0명에서 2021년 1만 명당 15.4명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
포도막염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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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2010~2021년)를 활용한 연구를 보면, 국내 포도막염의 연간 발생률은 2010년 인구 1만 명당 13.0명에서 2021년 1만 명당 15.4명으로 유의미하게 증가하고 있다. 포도막염이 국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커지고 있다는 뜻이다.
-포도막염이란.
“포도막은 안구를 감싸는 조직 중 하나로, 홍채, 모양체, 맥락막을 포함하는 층이다. 이곳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 포도막염이다. 포도막염의 종류와 발생 위치, 유병 기간에 따라 백내장, 녹내장, 황반부종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치료가 지연되거나 만성 염증이 지속될 경우 진행성 시력 저하를 유발해 실명에 이를 위험이 있다. 미국‧유럽에선 실명 환자의 10~20%가 포도막염과 관련이 있다.”
-포도막염의 주된 증상은.
“충혈, 안통, 시력저하가 있으며, 염증의 위치와 원인에 따라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일부 환자에서는 비문증이나 광시증, 눈부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은 결막염이나 안구건조증 등 다른 안과 질환에서도 흔히 나타나므로, 안과에 내원해 전문의에게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필수적이다.”
-포도막염 원인은.
“포도막염의 원인은 감염성과 비감염성 요인으로 구분된다. 감염성 포도막염은 수술 후 감염, 외상 등으로 발생할 수 있으며, 원인 병원체에 따라 바이러스, 세균, 곰팡이, 기생충 감염으로 분류된다. 비감염성 포도막염은 면역 체계의 이상으로 자가면역 반응이 촉진되면서 발생하며, 강직성 척추염 등 전신 자가면역 질환과 연관될 수 있다. 감염성‧비감염성 포도막염은 경우에 따라 임상 양상이 유사할 수 있으므로, 혈액 검사, 안구 내액 검사, 영상 검사 등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원인에 따른 포도막염 치료법은.
“감염성 포도막염은 원인 병원체를 감별한 후 적절한 항균제 치료를 시행한다. 비감염성일 경우, 면역 반응 조절이 핵심이다. 초기 치료로 국소‧전신 스테로이드를 사용해 염증을 조절하며, 필요시 면역억제제와 생물학적제제를 병행한다. 포도막염이 안구 앞쪽에만 있다면 안약 점안만으로 치료되나, 염증이 심하거나 안구 뒤쪽까지 염증이 퍼졌다면 실명 위험이 커지기에 약 복용과 함께 안구에 직접 주사제를 투여하거나 필요시 수술도 진행할 수 있다. 포도막염은 완치가 어려운 만성 질환으로, 재발과 악화를 반복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포도막염 환자는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염증의 재발 여부를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
최영제 강남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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