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억 계약 마지막 해, 그래도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김광현 “이제는 리더로 평가받을 때” [오!쎈 인천공항]

길준영 2025. 3. 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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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계약 마지막 해에도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집중하겠다면서 주장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올해는 내가 주장도 맡았기 때문에 팀 성적도 진짜 중요하고 개인 성적도 중요하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다치지 않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면서 "계약은 많이 해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을 잘 끝내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내가 리더가 됐을 때 팀 성적이 더 중요하고 그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원의 사기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팀 성적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팀의 주장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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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DB

[OSEN=인천공항, 길준영 기자] 프로야구 SSG 랜더스 김광현(37)이 계약 마지막 해에도 개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에 집중하겠다면서 주장으로서 각오를 다졌다. 

김광현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2차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선수단 주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한 김광현은 “선수들이 잘 준비를 한 것 같다. 이제 시범경기를 통해서 더 컨디션을 끌어올려 시즌을 잘 맞이할 수 있도록 잘 도와주겠다”라고 스프링캠프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선수단 주장을 맡은 김광현은 “특별히 다른 점은 없었다. 매년 시즌 준비를 하는 것처럼 준비했다. 투수 조장을 했었고 야수쪽에서는 (최)지훈이가 많이 도와줘서, 그리고 선배들이 많이 도와줘서 그렇게 힘든 것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5선발 경쟁을 하고 있는 투수들에 대해 “올해 (송)영진이도 좋아졌고 (정)동윤이가 많이 좋아졌다. (박)종훈이도 절치부심을 해서 더 좋아질 것 같다. 결국 야구를 선발투수 싸움이기 때문에 선발투수가 버텨준다면 큰 걱정이 없다”라며 함께 선발진을 이끌 투수들에게 믿음을 보냈다. 

“불펜은 작년에도 워낙 잘했다. 방망이는 걱정없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우리는 우리만의 스타일이 있다. 최정, 에레디아 앞에 누가 많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 (박)성한이, (최)지훈이, (박)지환이, (정)준재가 많이 나가서 흔들고 뒤에서 크게 치는 타자들이 쳐준다면 3~4점은 금방 난다. 그게 원래 랜더스의 야구다. 우승할 때도 그랬다. 선배들은 걱정 안하고 어린 선수들이 잘해준다면 올해도 좋은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6명,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4 /cej@osen.co.kr
[OSEN=오키나와(일본), 조은정 기자] 2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SSG랜더스의 스프링캠프 훈련이 진행됐다.3월 5일까지 진행되는 오키나와 캠프에는 이숭용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 16명, 투수 17명, 포수 3명, 내야수 7명, 외야수 7명 등 총 50명이 참가한다.SSG 김광현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2025.02.24 /cej@osen.co.kr

KBO리그 통산 387경기(2177⅔이닝) 170승 9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한 김광현은 지난 시즌 31경기(162⅓이닝)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고전하며 데뷔 후 가장 높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2022년 3월 맺은 4년 총액 151억원 계약도 올해가 마지막이기 때문에 반등이 절실한 시즌이다. 

“작년보다 컨디션이 괜찮다”라고 자신한 김광현은 “이제 날씨가 관건인데 제발 춥지 않았으면 좋겠다. 따듯한 곳에서 몸을 잘 만들어놨다. 우리가 대구에서 경기를 하고 인천에서 계속 일정이 잡혀있는데 인천이 조금 북쪽이다보니 걱정이 된다. 어제는 눈이 왔다고 들었다. 눈도 안오고 날씨가 좋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시범경기에서 두 차례 등판이 예정되어 있는 김광현은 “매주 일요일 등판할 예정이다. 일주일에 한 번 등판하는 것이 더 좋은 것 같다. 컨디션은 시즌 개막에 잘 맞춰서 올라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SSG는 에이스 역할이 기대됐던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가 부상으로 오키나와 캠프 도중 조기 귀국했다. 2선발로 예고된 김광현은 “화이트가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4선발로 준비하던 (문)승원이가 세 번째로 나가야 할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5선발 후보였던 종훈이, 동윤이, 영진이가 시범경기에서 더 많이 던져야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5선발 후보들이 화이트의 빈자리를 잘 채워주기를 기대했다.

“올해는 내가 주장도 맡았기 때문에 팀 성적도 진짜 중요하고 개인 성적도 중요하다”라고 말한 김광현은 “다치지 않게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해서 하려고 한다”면서 “계약은 많이 해봤기 때문에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 시즌을 잘 끝내고 생각해 봐야 할 문제다. 내가 리더가 됐을 때 팀 성적이 더 중요하고 그것으로 평가받는다고 생각한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 성적이 우선이다. 팀원의 사기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팀 성적이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것이 팀의 주장이 해야할 일이다”라고 주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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