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기자회견] "두 명 퇴장은 처음, 절대 일어나선 안 돼"…수원 변성환 감독의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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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삼성 블루윙즈 변성환 감독이 예상치 못한 퇴장에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수원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인천에 0-2로 패배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엔 수원 권완규가 인천 스로인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수원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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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주대은 기자(인천)] 수원 삼성 블루윙즈 변성환 감독이 예상치 못한 퇴장에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수원은 1일 오후 2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5' 2라운드에서 인천에 0-2로 패배했다.
이날 승부를 가른 건 레드카드였다. 전반 27분 인천 문지환이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전반 34분엔 수원 이기제가 과격한 태클로 퇴장당했다. 전반전이 끝나기 전엔 수원 권완규가 인천 스로인을 막으려다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경고 누적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를 점한 인천이 웃었다. 후반 6분 무고사의 헤더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3분엔 교체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성민이 왼발 슈팅으로 쐐기골을 기록했다. 수원은 역습을 통해 인천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수원의 0-2 패배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수원 변성환 감독은 "일단 경기 결과가 상당히 아쉽다. 우리가 준비한 걸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연출됐다. 너무 화가 난다. 경기 후 팬들의 응원을 보고 눈물이 난다.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은데 우리 선수들이 너무 고생했다"라고 총평을 남겼다.
이어 "축구를 하면서 두 명이 퇴장당하는 경우는 처음이다.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필드 플레이어 8명이서 찬스를 만들기도 했다. 결코 쉬운 일이 아닌데 선수들이 끝까지 싸워줘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많은 분이 보셨겠지만 11대 11 상황에서 되갚아 주겠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날 발생한 퇴장에 대해선 "심판의 결정이기 때문에 말하고 싶지 않다. 자세하게 봐야겠지만 이기제 같은 경우는 경기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었다. 모르겠다. 두 선수로 인해서 경기가 어려워진 건 사실이다. 그 부분은 명확하게 전달할 생각이다.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다. 돌아가서 상황을 판단하겠다. 가만히 있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패배에도 불구하고 변성환 감독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하프타임 당시) 주어진 스쿼드 안에서 어떻게 현명하게 대처할지 논의했다. 후반전에 4-3-1로 서서 외국인 선수들을 활용하면 찬스가 날 거라고 생각했다. 선제 실점하면서 무산됐다.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 아쉬운 건 사실이다. 오늘 패배는 인정하지만, 충분히 우리가 더 뛰어나다는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어떤 부분에서 확신을 가졌냐는 물음엔 "공을 소유하는 형태, 만들어가는 포지셔닝, 상대의 강도등 여러 가지를 봤을 때 충분히 우리가 뒤에서 작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상대 팀 감독님은 다르게 보실 것 같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가 붙어보면 현장에서 느끼는 감이 있다. 11대 11 상황에서 충분히 상대를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재밌는 경기가 됐을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11대 11 경기를 했으면 팬들도 정말 좋은 경기 보실 수 있지 않았을까. 양 팀 다 불운했다. 인천은 승리했기에 보상을 받은 느낌이다. 나는 화가 났고 불만족스럽다. 다음 경기 잘 회복해서 승리하도록 준비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수원은 다음 경기에서 또다른 우승 후보인 서울 이랜드를 상대한다. 수적 열세에서 경기를 한 만큼 체력적인 부담이 존재한다. 이에 "다른 선수들이 훈련이 잘되어 있다. 걱정이 없다. 긍정적인 경쟁이 일어날 거라고 생각한다.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되지 않았을까"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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