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이슈] 빅버드가 수원 품으로 돌아온다...8개월의 기다림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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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가 수원 삼성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수원은 지난해 7월 빅버드와 잠시 이별했다.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로 인해 잔디 교체 공사가 이루어져야 했고, 수원은 25라운드 충북청주전을 마지막으로 빅버드를 떠났다.
2001년부터 20년 넘게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빅버드는 수원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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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윤서 기자 = 빅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의 애칭)가 수원 삼성 품으로 다시 돌아온다.
수원은 15일 오후 4시 30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2 2025' 4라운드에서 충남아산과 맞붙는다. 현재 수원은 1승 2패로 10위에, 충남아산은 1무 2패로 13위에 위치해 있다.
정말 오랜만에 열리는 빅버드에서의 경기다. 수원은 지난해 7월 빅버드와 잠시 이별했다. 그라운드 지반 노후화로 인해 잔디 교체 공사가 이루어져야 했고, 수원은 25라운드 충북청주전을 마지막으로 빅버드를 떠났다.
수원은 용인미르스타디움으로 향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첫 경기는 지난해 8월 FC안양전이었다. 수원은 김지호와 뮬리치의 연속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후 전남드래곤즈도 2-1로 잡아내면서 용인에서의 좋은 출발을 알렸다. 시즌이 종료됐고 수원은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치러진 7경기에서 5승 2패를 기록하며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관중 동원도 잘 됐다. 수원 팬들은 용인까지 한달음에 달려와 언제나처럼 수원을 열성적으로 응원했다. 용인에서 펼쳐진 첫 경기에 8,370명의 관중이 방문했고 두 번째 전남전에서는 9,263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왔다. 최종전 안산 그리너스전에는 무려 15,308명이 입장했다.
용인에서의 성적도 좋았고 관중 동원도 대단했으나 빅버드를 완벽히 대체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용인미르스타디움의 가장 큰 문제는 교통이었다. 협소한 주차 공간은 3만 7천 명의 정원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고 경기장으로 향하는 도로가 좁다 보니 교통체증도 존재했다. 대중교통도 취약했다. 용인미르스타디움과 가장 가까운 역인 삼가역에는 용인경전철이 지나는데 열차의 크기가 작아 많은 인원을 한 번에 수용할 수 없었다.
수원 팬들의 느낌도 사뭇 달랐을 것이다. 2001년부터 20년 넘게 홈 경기장으로 사용되었던 빅버드는 수원의 찬란한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이다. 가장 가까이서 지켜봤던 수원 팬들은 빅버드가 얼른 돌아오기만을 기다렸을 터.
길고 길었던 기다림도 이제 끝났다. 8개월 동안 기다린 수원 팬들은 언제나처럼 열렬한 응원을 보내기 위해 빅버드를 찾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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