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다크앤다커 모바일' 이름 바꾼다…"글로벌 출시에 적합한 브랜드로 변경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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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크래프톤 관계자는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글로벌 출시에 더욱 적합한 새로운 브랜드로 변경할 계획"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글로벌 출시 전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과 아이언메이스 간의 '다크앤다커' IP의 모바일게임 글로벌 라이선스 독점 계약도 양사 합의에 따라 종료된다.
'다크앤다커 모바일'은 크래프톤 자회사 블루홀스튜디오에서 개발 중인 모바일 익스트랙션 RPG다. 크래프톤은 지난 5일 '다크앤다커 모바일'을 캐나다, 미국에 소프트 론칭했으며, 상반기 내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고자 준비 중이었다.
해당 게임은 기존 '프로젝트AB'라는 이름으로 개발되고 있었으나, 크래프톤이 2023년 8월 아이언메이스와 '다크앤다커' IP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다크앤다커 모바일'이라는 이름으로 정식 공개됐다. 당시 크래프톤은 "'다크앤다커'의 이름만을 사용한 것이며, 그래픽 리소스들은 직접 개발했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13일 넥슨이 아이언메이스를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 등에 대한 소송 1심에서 재판부는 피고(아이언메이스)가 원고(넥슨)에 85억 원의 배상금을 지급하고, 재판 비용에 대해서도 아이언메이스가 80%를 부담하도록 명령했다. 다만 '다크앤다커'가 '프로젝트 P3'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해당 판결로 당장의 '다크앤다커' IP의 서비스에는 영향이 없으나, 넥슨이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아볼 예정"이라 밝히며 항소 의지를 피력한 만큼, 향후 판결에 따라 서비스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크래프톤은 아이언메이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나올 사법적 판단을 제3자로 지켜보고 존중하겠다"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1심 판결을 통해 아이언메이스가 거액의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고, '다크앤다커' IP의 사법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크래프톤이 '다크앤다커 모바일'의 브랜드를 변경하면서 위험 부담을 최소화 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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