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만 지나도 스멀스멀 올라와요"⋯정수리 냄새, 원인과 제거하는 방법은?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정수리 냄새가 심한 원인과 이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의의 조언이 공개됐다.

정수리 냄새가 심한 원인과 이를 제거하는 방법에 대한 전문의의 의견이 나왔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Healthline]

피부과 전문의 이해진 연세A&B피부과 원장은 최근 유튜브 채널 '이해진의 황금피부'에서 정수리 냄새를 제거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그는 "아포크린 땀샘에 있는 피부 상재균이 다양한 대사산물을 생성한다"며 "이 과정에서 겨드랑이와 정수리 냄새를 유발하는 특이한 화학물질이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땀이나 피지 분비가 많아도 냄새가 심하지 않은 사람이 있는 반면, 땀이 많지 않아도 강한 체취를 내는 경우가 있다"며 "이처럼 사람마다 냄새의 강도가 다른 이유도 상재균의 영향이 크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를 예방하려면 깨끗이 씻고 충분히 건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그는 "상재균이 만든 대사산물이 냄새의 원인이므로, 균이 증식하지 않도록 관리하거나 균의 대사활동을 억제하면 냄새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원장은 정수리 냄새를 방지하는 방법으로 운동 후 체온을 낮출 것과 체중 감량을 제안하기도 했다. 사진은 본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Wonderopolis]

또한 이 원장은 체온을 낮추는 것도 효과적인 방법이라면서 "세균은 온도가 높을수록 대사 활동이 활발해지고, 반대로 낮아지면 활동이 둔화한다. 격렬한 유산소 운동이나 스트레스로 체온이 상승했다면, 바로 몸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만도 냄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체중이 증가하면 체온이 쉽게 올라가고, 땀과 피지 분비도 늘어나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고도 말했다.

끝으로, "이러한 관리에도 효과가 없으면, 피부과에서 피지 분비를 억제하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다만, "유전적 질환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홈케어로도 충분히 개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