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지인들 통화로 여러 차례 검토했습니다"…펩 안목 틀리지 않았다

[포포투=박진우]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안목은 정확했다. 펩 감독은 ‘해트트릭’을 터뜨린 오마르 마르무쉬 영입 비화를 밝혔다.

맨체스터 시티는 16일 오전 12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PL) 25라운드에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 4-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맨시티는 13승 5무 7패(승점 44)로 4위를 기록했다.

최근 또다시 부진에 휩싸인 맨시티였다. 지난 24R 아스널전에서 1-5 대패를 거뒀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플레이오프 1차전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는 2-3 역전패를 당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뉴캐슬까지 만난 펩 감독. 승리를 통해 분위기 반전을 도모해야 했다.

위기의 맨시티를 살린 영웅은 ‘신입생’ 마르무쉬였다. 전반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 18분 에데르송이 전방을 향해 긴 패스를 시도했고, 마르무쉬가 수비 한 명을 벗겨내고 공을 잡았다. 일대일 상황에서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가르며 데뷔골이자 선제골을 뽑아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5분 뒤 공격 상황, 일카이 귄도안의 패스를 받은 마르무쉬는 박스 안에서 환상적인 첫 터치 이후 오른발 슈팅으로 멀티골을 완성시켰다. 끝내 ‘해트트릭’까지 달성했다. 전반 33분 우측면에서 사비우가 내준 컷백 크로스를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마르무쉬의 해트트릭으로 기세를 잡은 맨시티는 후반 39분 제임스 매카티의 쐐기골까지 더해 4-0 대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마르무쉬의 ‘원맨쇼’였다. 그는 1월 이적시장에서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이후, 곧바로 펩 감독의 신임을 얻었다. 이적 직후 4경기 중 세 경기에 선발로 나섰고, 다섯 번째 경기였던 뉴캐슬전에서 끝내 데뷔골을 폭발, 심지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 이어 프리미어리그에서도 골 폭풍 신호탄을 알린 마르무쉬였다.

경기 직후 펩 감독은 마르무쉬 영입 비화를 밝혔다. 펩 감독은 “독일에 지인들이 있어 몇 군데 연락을 돌렸다. 마르무쉬는 여러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기본적인 태도부터 훈련에 임하는 자세, 득점력 등이었다. 그는 아직 젊고, 여기서 자신의 커리어를 만들어갈 것이다. 그렇기에 구단이 영입을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항상 구단이 내리는 법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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