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홍준표 껍질 벗겨주마"‥'특검 대환영' 작심한 명태균
오늘 더불어민주당이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하자, 이른바 '명태균 게이트'의 당사자인 명태균 씨가 "특검 발의를 환영한다"며 작심한 듯 적극적으로 수사에 협조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습니다.
명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낸 '특검 발의를 환영한다'는 입장문에서 "명태균 특검은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바"라며 "공천개입, 불법 조작 여론조사, 검사의 '황금폰' 증거인멸 교사 등 모든 의혹을 특검에 포함시켜달라"고 촉구했습니다.
명 씨는 그러면서 "오세훈, 홍준표 시장이 고소한 사건까지 자신과 관련된 모든 의혹이 특검 내용에 들어가야 한다"면서 "시간도 얼마 안 걸리니 반쪽짜리 특검하지 말라"고 강조했습니다.
명 씨는 국민의힘 정치인들에 대한 분노도 드러내며 "국민의힘이 4·15 총선 이후 연전연승한 것은 누구 덕택인가, 오세훈·홍준표 시장은 누구 덕에 시장이 됐냐"면서 두 사람을 직접 겨냥했습니다.
그는 "감옥 가기 전에는 아무 말 못 하다가 구속되니 이때다 싶어 이야기하는 거냐"면서 "은혜를 원수로 갚는 금수만도 못한 자들, 내가 지난 대선과 관련해 그자들의 민낯을 드러나게 하겠다"며 "껍질을 벗겨주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오늘 명태균 특검법을 발의한 민주당은 '검찰의 부진한 수사'를 이유로 들며 이달 안에 본회의에서 법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힌 상태입니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우리는 명태균 관련한 수많은 내용들이 불법 비상계엄의 트리거(방아쇠)가 되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태균 관련한 수사가 11월 4일 1단계 수사 보고서가 작성되고 완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들은 숨겨져 있었습니다."
특검 추천권은 내란 특검법과 마찬가지로 제3자인 대법원장에게 부여하는 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으며, 일단 수사 범위는 명 씨의 여론 조작, 선거 개입, 창원국가산단 이권 개입 의혹 등이 될 전망입니다.
곽동건 기자(kwak@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5/society/article/6685589_3671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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