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 '빌라전 평점 1.5점' 손흥민 대체자 맞았나...부상 없는 토트넘 완전체서 SON 충격 제외

신동훈 기자 2025. 2.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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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스 텔을 손흥민 대체자로 생각하는 건 사실이었을까.

부상이 없을 경우 나올 수 있는 토트넘 완전체에 손흥민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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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HFC 뉴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마티스 텔을 손흥민 대체자로 생각하는 건 사실이었을까. 연이은 부진에 평점 1.5점을 받을 정도로 혹평에 시달리는 손흥민은 주전조로 분류되지 않고 있다. 

토트넘 훗스퍼 팬 채널 'THFC 뉴스'는 8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스쿼드에서 부상이 없을 경우 구성 가능한 주전 명단을 내놓았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여름, 겨울 동안 대대적인 영입을 했는데 부상자가 많아 이른바 '완전체'로 나서지 못했다. 부상이 없을 경우 나올 수 있는 토트넘 완전체에 손흥민은 없었다.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자 에이스다. 이적설에도 토트넘에 남아 10년 생활을 이어갔다. 연장 계약을 체결한 손흥민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21경기(선발 19경기)에 나서 6골 7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6경기 3골이고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잉글랜드 FA컵에서도 각각 한 골씩 기록했다. 

공격진 줄부상 속 체력 부담이 심해지고 과거에 비해 결정력 난조를 겪으면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토트넘은 리버풀과 EFL컵, 아스톤 빌라와 FA컵을 치렀는데 모두 중요한 승부였다. 손흥민은 두 경기 모두 선발로 나왔는데 아쉬운 경기력을 보였다. 결과는 거센 비난이었다.

리버풀전 이후 토트넘 출신 제이미 래드냅은 "나는 손흥민을 주장으로 보지 않는다. 그가 이끄는 걸 본 적이 없다. 힘들 때 무엇을 가져다주나? 경험이 많은 선수들에게 리드를 맡겨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오늘은 정말 끔찍했다"라고 직접 비판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시즌이 끝나면 팀을 떠나길 원하고 있다. 토트넘 팬들은 손흥민이 리버풀을 상대로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자 그의 이적을 호소했다. '구단의 레전드인 손흥민을 사랑할 것이지만 이번 여름은 그가 떠날 때다'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빌라전에선 일대일 기회를 놓치고 아쉬움을 삼키자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마이키 무어의 패스를 받은 후 동점을 만들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쳤다. 경기 내내 자신감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두 번째 기회를 허용하지 않은 빌라 수비진에 의해 사실상 사라졌다. 손흥민의 드리블은 소용이 없었고 열정도 없었다.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에게 한때 누렸던 명성을 더럽히고 있고 그의 쇠퇴가 분명해지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기 시작했다"라고 하면서 평점 1.5점을 부여했다. 

신뢰를 잃은 손흥민은 토트넘 완전체에서도 제외가 됐다. 대신 텔이 이름을 올렸다. 텔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6개월 임대를 온 2005년생 공격수인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6개월만 쓰려고 데려온 게 아니다"고 말하면서 텔이 토트넘 구상에 포함되어 있다는 걸 알렸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보는 이들이 많아졌다. 영국 '풋볼 팬캐스트'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텔 대신 손흥민을 써야 한다. 손흥민은 팀의 아이콘이지만, 리버풀전에서 경기 내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무능했다. 손흥민 대신 역동적이고 예측할 수 없는 텔로 교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손흥민 대체론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텔과 함께 토트넘 완전체엔 도미닉 솔란케, 데얀 쿨루셉스키, 윌슨 오도베르, 아치 그레이, 루카스 베리발, 데스티니 우도기,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제드 스펜스, 굴리엘모 비카리오가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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