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정상외교 개시…"2번 일본, 4번 인도" 대기번호의 숨은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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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정착시키고, 가자지구는 미국이 장악해 개발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로 네타냐후 총리를 택하면서,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이 한층 노골화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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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정상 외교에 시동을 걸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를 시작으로 일본, 요르단, 인도 정상이 차례로 워싱턴DC를 찾는다. 이들 4개국을 먼저 만나는 의도는 명확해 보인다. "미국의 가자지구 점령"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통령만의 중동 해법을 제시하고, 인도·태평양 권역에서 중국을 견제하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네타냐후 총리와 회담한 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을 다른 지역에 정착시키고, 가자지구는 미국이 장악해 개발하는 구상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첫 번째 정상회담 상대로 네타냐후 총리를 택하면서, 미국의 친이스라엘 정책이 한층 노골화할 것이란 전망이 팽배했고, 이는 현실이 됐다. 1기 집권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 지원으로 이란, 나아가 러시아를 견제하고 중동의 역학관계를 재정립해 미국의 이익을 관철하려는 행보를 지속했다.
오는 11일 트럼프 대통령과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과의 만남에서도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의 이주가 핵심 의제로 오를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가자지구 주민의 대안 정착 지역 중 하나로 요르단을 꼽았던 만큼, 압둘라 2세에게는 곤혹스러운 자리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는 "요르단은 가자지구로부터의 인구 이동을 거부해 왔고, 이는 요르단에 직접적인 안보 위협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압둘라 2세 국왕은 최근 성명에서 "팔레스타인의 2개 국가 해법에 따라 이들을 자신의 땅에 살게 하고 합법적 권리를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2개의 국가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를 주권국으로 인정한다는 원칙으로, 그간 미국 등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았다.
요르단에 앞선 트럼프 대통령의 2번째 정상회담 상대는 일본이다. 이시바 시게루 총리가 오는 7일 백악관을 찾을 예정인데, 양국 정상이 안보·경제 측면에서 중국 견제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린다. 특히 양국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 영유권 분쟁, 대만해협의 안정 등을 위한 미·일의 안보 협력 방안을 정상회담 의제로 채택할 전망이다. 또 미국의 방위비 증액 요구에 일본이 화답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서는 공동 행보를 강조하는 등 한국이 주목할 만한 논의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의 4번째 정상회담 상대 역시 중국과 국경을 맞댄 인도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오는 12~14일 워싱턴DC를 방문한다. 백악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취임 후 첫 모디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도태평양·중동·유럽 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BBC는 "중국에 대항하는 안보 회의체 '쿼드(Quad)' 회원국으로서 인도와 미국의 전략적 관계는 (무역 수지 관련) 마찰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도·일본은 나란히 미국과 '쿼드'에 소속돼 있으며, 모두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상당한 나라들인 만큼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박도 대비하고 있다.
변휘 기자 hynew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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