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같더니 갑자기 시베리아 추위…오락가락 1월 날씨 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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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월은 한파와 이상고온을 오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강수량은 적었지만 설 연휴 기간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는 등 눈 내린 날과 적설량은 많았으며,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대비 0.2도 상승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작년보다 1.1도 낮았다.
1월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은 10일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을 받아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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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관측 이래 1월 설 연휴 사상 최고 적설량
해수면 온도 12.1도…최근 10년 대비 0.2도 상승
[헤럴드경제=안효정 기자] 올해 1월은 한파와 이상고온을 오가는 등 기온 변동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평년보다 강수량은 적었지만 설 연휴 기간에 대설 특보가 발효되는 등 눈 내린 날과 적설량은 많았으며, 해수면 온도는 최근 10년 대비 0.2도 상승했다.
기상청은 5일 이같은 내용의 ‘2025년 1월의 기후 특성’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평균기온은 영하 0.2도로 평년보다 0.7도 높았고, 작년보다 1.1도 낮았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小寒·5일)이 있던 1월 둘째주에는 기온이 크게 떨어졌으나 중순부터 따뜻해져 대한(大寒·20일)이 있던 넷째주에는 기온이 높았다.
올해 1월에는 이상고온이 5일 이상 발생하기도 했다. 1월 초 평년 수준이었던 기온은 10일 전후로 대륙고기압과 상층 찬 기압골 영향을 받아 크게 떨어져 한파가 발생했다. 하지만 13일 이후부터 대륙고기압이 약화되고 따뜻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을 자주 받으면서 기온이 크게 올랐고, 지난 24일에는 전국 평균 일최고기온이 영상 10.5도까지 오르는 등 이상고온이 나타났다. 이후 28일부터는 다시 대륙고기압이 강화되면서 기온이 떨어졌다.
이처럼 1월 기온의 변동성이 높았던 건 북극진동의 영향 때문이다. 북극진동은 북극에 있는 찬 공기의 소용돌이가 수십일 또는 수십년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현상이다. 북극을 둘러싸고 도는 제트기류가 강한 ‘양의 북극진동’ 상태일 때는 북극의 찬 공기가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 남하하기 어렵다. 반대로 ‘음의 북극진동’일 때는 우리나라에 북극의 찬 공기가 내려오기 쉽다.
지난달 초에는 음의 북극진동으로 고위도의 찬 공기가 동아시아로 남하하면서 찬 대륙고기압이 발달했던 반면, 중순 이후부터는 양의 북극진동으로 전환돼 기온이 올랐던 것이다.
올해 1월 강수량은 16.8㎜로 평년(26.2㎜)의 68.2% 수준에 그쳤다.
반면 전국에 눈이 내린 날은 9.7일로 평년보다 3.5일, 내린 눈의 양은 14.5㎝로 평년보다 4.0㎝ 많았다. 눈은 주로 기온이 낮았던 1월 초(3~16일)와 말(24~31일)에 집중됐다.
특히 설 연휴 기간(27~29일)에 전국적으로 대설 특보가 발표되는 등 수도권 및 충청, 전라 지역에 많은 눈이 내렸다. 1월 설 연휴 중 전국적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은 기상청 관측이 시작된 1973년 이래 처음이다.
한편, 1월 우리나라 주변 해역 해수면온도는 12.1도로 최근 10년(2016~2025년) 평균보다 0.2도 높았다. 해역별로는 서해가 7.도로 최근 10년 평균보다 0.8도 높았고, 동해는 13.3도로 0.1도 낮았으며 남해는 15.0도로 0.1도 낮았다.
장동언 기상청장은 “이번주 다시 강한 한파가 찾아오는 등 2월에도 큰 기온 변동이 예상돼 대비가 필요하다”며 “최근 기후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이상기후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기상청은 이를 면밀히 감시하고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최우선으로 대응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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