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40.6도’ 사람 잡는 찜통더위…올여름 11명 목숨 잃어
폭염·열대야 당분간 계속될 전망
낮 최고기온 40도 안팎의 찜통더위가 이어지며 온열질환 피해가 속출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5월15일부터 지난 26일 오후 4시까지 집계된 열탈진과 열사병 등 온열질환자가 2103명이라고 27일 밝혔다. 전년(871명) 대비 1312명 많다. 전날 경기 성남에서 50대 남성이 숨지면서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11명으로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지난 26일까지 폭염일수는 12.5일로 같은 기간 평년(3.5일)보다 9일 더 많았다. 지난해(5.0일)보다 갑절 이상 많다. 해당 기간 열대야 일수는 5.9일로 평년(1.9일)의 3배에 달했다.
주말 동안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27일 서울 낮 최고기온(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이 38.0도, 경기 안성(양성면)이 40.6도를 기록했다.
가축 피해도 커지고 있다. 감시 기간 중 폐사한 가축은 돼지 4만8890마리, 닭 등 가금류 96만2353마리 등 총 101만1243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9만6148마리)보다 10배 이상 늘었다.
정부는 지난 25일 오후 2시부로 폭염 위기경보 수준을 ‘심각’ 단계로 상향하고 중대본 1단계를 가동했다. 중대본은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폭염으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범정부 차원에서 총력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폭염과 열대야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북태평양 고기압과 티베트 고기압이 한반도를 이중으로 뒤덮고 있어서다. 기상청은 28일 낮 최고기온은 37도까지, 29일과 30일에는 최고기온이 36도에 이르겠다고 예보했다.
31일부터는 기온이 다소 내려가겠지만 여전히 낮 최고기온은 35도로 평년을 웃돌겠고, 밤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안광호·반기웅 기자 ahn7874@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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