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여객기 추락 사고 사망자 중 20명이 피겨 관계자…세계 피겨계 비통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리콥터 충돌·추락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등 20명이 사망해 세계 피겨계가 비통해하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30일(현지시간) "ISU와 전 세계 스케이팅 커뮤니티는 지난밤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돼 비통하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워싱턴DC 인근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헬리콥터 충돌·추락 사고로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지도자 등 20명이 사망해 세계 피겨계가 비통해하고 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30일(현지시간) “ISU와 전 세계 스케이팅 커뮤니티는 지난밤 워싱턴DC에서 발생한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피겨스케이팅 선수들과 그들의 가족, 친구, 코치가 탑승한 걸로 파악돼 비통하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오후 8시 53분쯤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 헬기와 충돌했다.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하면서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이 가운데 여객기에는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을 포함해 총 20명의 선수와 코치가 탑승해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13세의 한국계 지나 한과 그의 어머니, 또 다른 한국계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과 그의 어머니 크리스틴 레인 그리고 러시아 출신으로 1994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경력의 피겨 코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의 신원이 확인됐다. 피겨 관련 희생자는 전체 탑승자 64명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며 대부분 보스턴 피겨클럽 소속이다. 미국피겨스케이팅협회는 이들이 캔자스주에서 열린 2025 피겨스케이팅 전미선수권대회 이후 진행된 캠프에서 돌아오던 중이었다고 전했다.
1956년 동계 올림픽에서 미국 여자 피겨 사상 첫 금메달을 딴 텐리 올브라이트를 비롯해 1992년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우승자 크리스티 야마구치, 1996년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 은메달리스트 낸시 캐리건 등은 잇따라 추모 성명을 발표했다. 그리고 에스토니아의 탈린에서 열린 ISU 유럽선수권대회에서는 이번 사고로 희생된 피겨 선수들을 기리기 위해 참가 선수와 관중이 묵념했다.
피겨계에서는 이번 사고로 1961년 발생한 항공기 참사를 떠올리고 있다. 앞서 1961년 2월 체코 프라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의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단을 싣고 가던 항공기가 추락하면서 선수·코치 등 18명과 직원 16명 등이 사망한 사고가 있었다. ISU는 “우리는 미국 피겨계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매우 힘겨운 시기에 유가족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픈AI 훔쳤나’ 묻자…“휴, 답답해” 딥시크 답변 보니
- ‘토마토 없는 버거’가 나온 까닭은… ‘헤징메뉴’가 뜬다
- 오요안나 ‘괴롭힘’ 의혹에 MBC·동료 등 피고발
- ‘딥시크’ 직격탄?… ‘시총 2위’ 하이닉스 10% 폭락
- 블룸버그 "삼성전자, HBM3E 8단 엔비디아 공급 승인 받아"
- 설날에 노모 때려 살해…60대 남성에 구속영장 신청
- [단독] LA서 마약 1억여원어치 ‘배달’한 10대… 징역형
- 권성동 “尹 면회는 인간적 도리… 조용히 다녀올 계획”
- “韓세탁기 관세 아니었다면…” 트럼프가 꼽은 성공사례
- 변호사 만난 尹 “김 여사 건강 걱정돼…계엄 선포는 헌법상 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