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 여객기서 한 달 전에도 '보조배터리 화재'로 승객 전원 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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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기내 선반에 둔 보조배터리 등 수하물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불과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에어부산 소속 A321 항공기(등록번호 HL8365)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김해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BX391편 항공기의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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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화재 원인 조사 중"
(서울=뉴스1) 정진욱 기자 = 지난 28일 김해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가 기내 선반에 둔 보조배터리 등 수하물에서 시작됐을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불과 한 달 전에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12일 에어부산 소속 A321 항공기(등록번호 HL8365)에서도 비슷한 화재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기내에서 승객이 소지한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났으며, 승무원들이 신속히 소화기로 진압해 승객 전원이 무사히 하차했다. 해당 항공기는 점검 후 약 3시간 40분 지연 출발했다.
보조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강한 충격이나 압력에 의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은 배터리를 위탁수하물로 부치는 것을 금지하고, 승객이 직접 소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내에서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지만, 위탁수하물에서 화재가 발생하면 대응이 어렵기 때문이다.
29일 김해국제공항 등에 따르면, 전날 부산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BX391편 항공기의 꼬리 쪽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 진술에 따르면 불은 뒷좌석(28열) 머리 위 선반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 뒤 번졌다. 이 선반에는 여러 승객의 기내 수하물이 보관돼 있었으며, 이 중 보조배터리 등이 폭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승무원들이 즉각 대응했지만 불길은 빠르게 확산됐다. 항공기는 이륙 직전으로 약 3만5000파운드의 항공유가 실려 있어, 소방당국은 긴장 속에 진화 작업을 벌였다. 화재는 오후 11시 24분 초진됐지만, 항공기 대부분이 소실된 후인 11시 31분에 완전히 진압됐다. 이번 화재로 인해 승객 3명이 경상을 입었고, 승무원 4명이 연기를 흡입해 치료를 받았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를 통해 이번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블랙박스(비행기록장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를 분석해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계획이다.
oneth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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