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빠 된 아들 손보승 대리기사 모습에 충격

23세 어린 나이에 아빠 된 이경실 아들 손보승

이경실이 아들의 모습을 보고 놀란다.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 캡처

방송인 이경실이 가장의 무게를 짊어진 아들 손보승의 모습을 목격한다.

오는 20일 방송되는 TV CHOSUN 극사실주의 다큐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선 23살 젊은 나이에 한 아이의 아빠가 되며 가장의 책임을 다하고 있는 배우 손보승의 일상이 공개된다. '

늦은 밤 매서운 겨울바람을 맞으며 어딘가에 도착한 손보승은 숨도 못 돌리고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손보승은 "안녕하세요. 대리기사입니다"라며 전화 통화를 이어갔고, 이경실은 처음 보는 아들의 모습에 말문이 막힌 채 놀란 토끼 눈이 됐다.

대리기사 일은 콜(고객의 대리운전 요청)을 잡는 것도 수월하지 않았고, 약속된 장소를 찾아가도 전화를 받지 않는 고객 등으로 결코 쉽지 않았다. 매서운 날씨에 손보승은 시린 손을 간신히 외투에 구겨 넣으며 열심히 달렸고, VCR로 이를 지켜보던 이경실은 "마스크를 해야지! 장갑도 끼고"라며 걱정 어린 타박을 한다.

김국진은 "엄마로서 이 모습이 속상할 것 같은데 속으로만 그런 건지, 아무렇지 않은 건지 진짜 궁금하다"라며 겉으로는 의연해 보이는 '강한 여인' 이경실에게 질문했다. 이에 이경실은 "아무렇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다들 집에 들어가 있는 시간에 나가서 일을 하는 게 조금 안타깝다"라며 어느새 철이 들어버린 아들을 향한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친다.

앞서 이경실은 지난 방송에서 아들과 절연한 순간을 떠올렸다. 손보승은 2022년 혼전 임신으로 스물셋에 아빠가 된 바 있다. 이경실은 "군대라도 갔다 왔으면 괜찮다. 아이 낳고 군대도 안 갔다"며 "어쩌겠다는 건지 모르겠다. 지금 자기 하나도 책임을 못 지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엄마인 내가 냉정해질 수밖에 없었다. 일이 벌어졌고 너희가 일을 저지른다고 부모가 다 받아주는 건 아니란 걸 알려주고 싶었다"며 모자관계를 끊었던 순간을 떠올렸다.

이번 방송에서는 절연 사건 이후, 아들과 오래간만에 식사 자리를 마련한 엄마 이경실의 속마음이 공개될 예정이라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