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vs 박성한…'격전지' 유격수 황금장갑 주인공은?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다음 달 열립니다.
KIA 박찬호 선수와 SSG 박성한 선수가 경쟁 중인 유격수 부문을 두고는 벌써부터 누가 더 적합하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는데요.
어떤 선수가 더 황금장갑에 가까운 선수일까요.
이승국 기자입니다.
[기자]
올 시즌 각 포지션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
가장 경쟁이 치열한 곳은 유격수입니다.
우선 통합 우승팀 KIA의 박찬호는 유력한 수상 후보로 꼽힙니다.
지난해부터 생긴 KBO 수비상을 2년 연속 수상하며 수비력도 인정받았습니다.
<박찬호 / KIA 유격수(지난 26일)> "다른 팀 관계자분들께도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로서 뜻깊게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 같고…."
강력한 경쟁자는 SSG 박성한.
얼마 전 끝난 프리미어12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박성한은 도미니카전 역전 결승타를 치는 등 주전 유격수로 맹활약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박성한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에 대한 욕심도 감추지 않았습니다.
박찬호와 박성한의 정규시즌 성적은 그야말로 막상막하.
타율과 안타, 도루는 박찬호가 다소 앞서지만, 홈런과 타점,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OPS는 박성한이 우위입니다.
실책은 23개로 똑같습니다.
두 선수의 경쟁은 골든글러브에 '우승 프리미엄'이 붙는 것이 합당하느냐는 여론이 생기며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지난해 수상자였던 LG 오지환을 축하해주기 위해 시상식장을 찾아 '2등의 품격'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은 박찬호는 최근 "올해 시상식장에 가야 하나 고민"이라며 답답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
프로야구 담당 취재기자 등 미디어 관계자 투표로 결정되는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다음 달 13일 공개됩니다.
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 (kook@yna.co.kr)
#골든글러브 #박찬호 #박성한 #유격수 #황금장갑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