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운명' 김민재 잔류-더리흐트 방출 이유는…뮌헨 구단이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우리는 매우 높은 라인과 함께 적극적으로 수비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막스 이벌 바이에른 뮌헨 스포츠 디렉터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를 잔류시키고 마티아스 더리흐트를 이적시킨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벌 디렉터는 28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수비할 때) 자신감이 있고, 경합에서 매우 뛰어난 선수들이다. 우린 결정을 내려야 했다. 그 결정은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더리흐트도 최고의 센터백이었다"면서도 "우리는 우리가 믿는 결정을 내리기 위해 고용되고 돈을 받는다"고 했다.
바이에른 뮌헨 주전 수비수였던 더리흐트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김민재가 합류하면서 후보로 밀려났다. 이에 더리흐트가 줄어든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고려한다는 보도가 쏟아졌다.
그런데 토마스 투헬 전 감독이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로 이루어진 기존 조합을 깨고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더리흐트로 주전 수비수진을 새로 꾸리면서 더리흐트의 불만은 사라졌다. 이적설도 자연스럽게 가라앉았다.
대신 김민재는 한 시즌 만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불거졌다. 이탈리아 팀들이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면서 이적설이 커졌다. 독일 언론들은 김민재를 비롯한 선수들의 거취는 새로운 감독이 결정할 것이라고 바라봤다.
하지만 콤파니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으면서 입지가 완전히 달라졌다. 뒷공간이 뚫릴 위험을 감수하고 수비 라인을 극단적으로 올리는 콤파니 감독은 느린 다이어와 더리흐트보다 스피드에 장점 있는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선호했다.
그러면서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잔류시키고 더리흐트를 내보내기로 결정했다. 더리흐트는 아약스 시절 함께 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면서 더리흐트의 입지도 다시 불안해졌다.
반면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의 굳건한 신임 아래 날이 갈수록 단단해지고 있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축으로 이루어진 수비진은 27일 파리생제르맹과 경기까지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갔다. 분데스리가에선 9승 2무로 지지 않고 있는데, 36골을 넣는 동안 불과 7골을 허용했다.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18경기에 출전한 김민재는 파리생제르맹과 경기에선 결승골을 넣고 경기 최우수선수 영예까지 안았다.
뱅상 콤파니 감독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인터뷰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이렇게 치켜세웠다.
"첫 주에 훈련을 봤는데, 우리 공격수들은 재미를 못 봤다"며 "훈련에서 공격수들이 재미가 없었다면, 무언가가 있었다는 뜻을 뜻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물론 그들(김민재와 우파메카노)이 혼자 수비하는 것이 아니다. 케인을 비롯한 모두가 수비에 가담했다. 그래서 지금은 성공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이블 디렉터 역시 "우린 다시 한 번 매우 좋은 수비력을 보였다. 매우 좋은 팀을 상대로 전방에서 기회를 만들었다"며 "젊고 흥미로운 팀이다. 우린 다시 안정됐다. 우리 스스로 갖고 있는 자신감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린 수비를 잘하고 있다"면서도 "핵심은 우리가 계속 전진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김민재가 골을 넣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넣은 것은 우리에게 좋은 일이다"고 칭찬했다.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리그 페이즈 네 번째 경기였던 벤피카전에서도 맹활약했다. 패스 113회를 모두 성공했는데, 기록을 집계한 2003-04시즌 이후 한 경기에서 실패 없이 나온 최다 패스로 기록됐다. 지난 20년 동안 단일 경기 최다 패스 100% 성공은 103회였다. 김민재는 이보다 10개를 더 시도하고도 모두 성공해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키미히는 김민재를 가리켜 "시즌 초반에 이미 말했듯이 뒤에 많은 공간을 두고, 높은 곳에서 수비하기가 쉽지 않았다"며 "우린 그들을 항상 도우려고 노력하지만, 둘 다 매우 빠르고 경합에서 강하다는 것이 좋은 일이다. 둘 다 상대와 경합할 때 매우 현명한 결정을 내리고 그것이 우리에게 도움이 된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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