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끝내 떠난다…“토트넘 한 시대 종료→올여름 작별 결정”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손흥민(32)이 10년 동안 함께했던 토트넘과 작별을 하려고 한다.
글로벌스포츠매체 ‘비인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토트넘의 상징적인 스타 손흥민이 내년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팀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알리며 손흥민의 새로운 도전 가능성을 짚었다.
손흥민은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엘 레버쿠젠을 떠나 약 3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그는 이적 당시 아시아 선수 중 역대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이후 8년간 손흥민은 토트넘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 잡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통산 419경기에 출전해 165골 87도움을 기록하며 구단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21-22시즌에는 EPL 득점왕에 오르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역사를 썼고, 팀 동료 해리 케인과 함께 리그 최고의 공격 조합 중 하나로 평가받았다.
또한, 2022-23시즌부터는 팀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로서의 면모를 발휘했다. 손흥민은 경기장 안팎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태도와 탁월한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미스터 토트넘’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구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2021년에 토트넘과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존 계약 기간은 2025년까지였다. 하지만 계약에는 2024-25시즌 종료를 기준으로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되어 있었다.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와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상황이 급변했다. ‘비인 스포츠’는 “토트넘과 손흥민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며, 손흥민은 내년 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도가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2024년 1월부터 보스만 룰에 따라 자유롭게 다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게 된다.
매체는 이어 “손흥민은 현재 튀르키예 쉬페르리가 갈라타사라이 SK를 비롯해 다양한 팀과 연결되고 있다. 손흥민의 새로운 행선지는 유럽 내 다른 리그일 가능성이 크지만, 아시아 복귀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자신만의 새로운 도전을 위해 토트넘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확실히 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사랑받는 스타로서 다양한 구단과 연결되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프리미어리그 다른 빅클럽들과 스페인 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 A의 명문 구단들이 손흥민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특히 그동안 손흥민의 실력을 주시해온 레알 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유력한 행선지로 꼽힌다.
또한, 터키 갈라타사라이 SK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손흥민의 잠재적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다. 최근 사우디 리그는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리그 수준을 끌어올리고 있어, 손흥민에게도 매력적인 옵션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손흥민은 유럽 무대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며 최정상에서 도전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면 단순히 한 선수의 이적을 넘어 구단의 한 시대가 끝나는 것을 의미한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에게 수많은 감동적인 순간을 선사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 팀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고, 매 시즌 팀의 핵심 선수로 활약하며 토트넘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단순히 축구 실력으로만 평가되지 않는다. 성실함, 겸손함, 그리고 팀을 위한 헌신은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시아 선수가 성공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줬고 많은 후배들에게 귀감이 됐다. 이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난다면, 토트넘 팬들에게도 프리미어리그 전체에도 큰 변화의 시작이 될 것이다.
‘비인 스포츠‘ 전망이 사실이라면 손흥민은 내년 여름 새로운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현재 축구계는 손흥민의 선택을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은 여전히 톱 클래스 공격수라고 평가받고 있기에 어떤 팀에서도 환영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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