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학자, 고고학·역사학 자료 2천600권 국립중앙박물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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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여년간 일본의 주요 문화유산 현장을 누비며 고고학 연구에 매진해 온 일본인 학자가 한국에 연구 자료를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구라쿠 요시유키(工樂善通·85) 일본 오사카 부립 사야마이케박물관 명예 관장이 일본 고고학 및 역사학 관련 도서 2천600권을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우리나라 고고학계와 오랫동안 교류해 온 구라쿠 관장은 한일 우호 증진과 연구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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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60여년간 일본의 주요 문화유산 현장을 누비며 고고학 연구에 매진해 온 일본인 학자가 한국에 연구 자료를 기증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구라쿠 요시유키(工樂善通·85) 일본 오사카 부립 사야마이케박물관 명예 관장이 일본 고고학 및 역사학 관련 도서 2천600권을 박물관에 기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구라쿠 관장은 일본의 주요 문화유산 발굴 현장을 이끈 고고학자다.
1939년생인 그는 나라(奈良)국립문화재연구소 아스카(飛鳥) 자료관 학예실장과 매장문화재센터장을 지냈으며 일본 내 토목 고고학 분야에서 권위자로 꼽힌다.
이번에 기증한 자료는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소장해 온 자료와 역사 연구서다.
오사카(大阪)·나라·교토(京都) 등 일본 서부 지방을 중심으로 발굴한 자료, 아스카 고분 조사 자료 등 단행본과 조사 보고서가 약 1천900권에 달한다. 일본의 역사와 문화, 동북아 지역 고고학 연구에 도움이 되는 자료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증은 그가 2004년 연구 자료 1만2천여 권을 기증한 지 20년 만이라 의미가 크다.
우리나라 고고학계와 오랫동안 교류해 온 구라쿠 관장은 한일 우호 증진과 연구 협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5년 한국 정부로부터 국민포장을 받기도 했다.
박물관 측은 "구라쿠 관장이 박물관에 기증한 책은 총 1만4천600권"이라며 "국립중앙박물관이 그동안 기증받은 책 가운데 가장 많은 수량"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은 현재 도서관 안에 구라쿠 관장 이름을 딴 기증 문고를 설치해 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김재홍 국립중앙박물관장은 "앞으로 우리나라 고고학 연구와 발전에 기여하고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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