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들' 한채영vs김규선, 최웅 두고 갈등 "딸의 남자를 뺏으려 하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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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들' 한채영과 김규선이 최웅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88회에서는 아들 정우진/서진호(최웅)에 집착하기 시작한 문정인(한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정우진과 민주련(김규선) 사이를 어떻게든 갈라서려는 문정인의 태도를 의심케 생각한 민태창이 문정인과 정우진의 관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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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캔들' 한채영과 김규선이 최웅을 두고 갈등을 겪었다.
11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스캔들'(극본 황순영·연출 최지영) 88회에서는 아들 정우진/서진호(최웅)에 집착하기 시작한 문정인(한채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문정인은 정우진의 스폰서 기사를 퍼트린 게 이선애(이시은)라 확신, 그를 찾아가 "정우진 정정 기사를 내줬으면 좋겠다. 이게 다 여사님 작품 아니냐. 무릎을 꿇으라면 꿇겠다"라고 부탁했다.
이를 들은 이선애는 헛웃음을 터트리며 "정우진 이미 끝나서 더 빼먹을 것도 없을 텐데 뭘 그리 집착하냐. 설마 양아들로 입양할 생각은 아닐 테고, 아니면 젊은 애인이냐. 아니라면 그냥 버려라. 새로운 인물 찾아서 노예 계약하면 되지 않냐"라고 자극했고, 벼랑 끝으로 몰린 문정인은 "정우진 스폰서 누가 주선한지 기억 안 나냐. 바로 당신이다. 이 사실이 밝혀진다면 당신 아들 나현우(전승빈) 감독한테도 큰 치명타가 될 텐데 어쩔 거냐. 결국 우린 같은 운명이다. 끝까지 이런 식이면 내가 먼저 터트릴 거다. 정우진 스폰서 다 사실이고 그걸 주선한 브로커가 당신이라고. 어차피 망하는 거 나 혼자 골로 갈 순 없지 않냐"라고 협박했다. 결국 이선애는 "좋다. 이번엔 봐주겠다. 하지만 정우진 스폰서 계약서하고 영수증 아직 내 손에 있다는 거 잊지 말아라"라고 답하며 한발 물러섰다.
문정인은 민태창(이병준)과도 갈등을 겪었다. 정우진과 민주련(김규선) 사이를 어떻게든 갈라서려는 문정인의 태도를 의심케 생각한 민태창이 문정인과 정우진의 관계에 의문을 갖기 시작한 것. 이에 "요즘 너 정우진 뒤만 졸졸 따라다니던데 왜 그러냐. 정우진이 멋져 보이냐. 남자로 보이냐"라고 소리쳤으나, 문정인은 인상을 찌푸리며 "생각하는 거 하곤"이라며 자리를 피했다.
하지만 곧 두 사람 간 의미심장한 대화를 엿듣게 됐다. 문정인은 정우진을 찾아가 "이제 곧 정정기사 올라올 거고 네 마음만 추스르면 곧 새로운 작품 할 수 있을 거다. 그러니 걱정 말아라. 나 무슨 일이 있어도 너만큼은 지켜줄 거다. 이 세상에 나만큼 널 사랑하는 사람은 없다. 우진이 네가 갑자기 사라졌을 때 나 정말 얼마나 무서웠는 줄 아냐. 나 이제 너 없으면 안 된다. 내가 널 사랑하는 만큼, 아니 반의반만큼이라도 날 사랑해 주면 안 되냐. 나도 사랑받고 싶다"라고 말하고 있었고, 이를 들은 민태창은 이를 갈며 분노했다.
민주련 역시 둘 사이를 의심하기 시작한 건 마찬가지. 문정인이 뻔뻔한 얼굴로 서진호 앞에서 "어떻게 아무렇지 않게 다른 남자 집에서 외박하고 들어오냐"라고 자신의 외박 사실을 밝혔기 때문. 이에 민주련은 "이러는 이유가 뭐냐. 내가 엄마 딸이 아니라 그런 거냐, 아니면 우진 오빠가 이젠 남자로 느껴지기라도 하냐. 딸의 남자를 뺏고 싶냐"라고 따졌지만, 문정인은 "만약 그렇다면?"이라고 답해 민주련을 당황케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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