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시절 꿈도 못 꿨다…39살에 감격의 첫 KS, 울컥한 21년차 강민호 “우승 없는 선수 꼬리표도 떼겠다”

이후광 2024. 10. 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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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2369경기 출전 끝 감격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룬 강민호(39)가 '무관' 타이틀까지 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룬 강민호는 "항상 최다 경기에 출전하고도 한국시리즈에 못 갔다는 꼬리표가 있었다. 오늘 그걸 뗐고, 이제 우승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도 떼겠다"라고 첫 우승반지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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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잠실,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경기 종료 후 삼성 강민호가 유정근 대표이사와 한국시리즈 진출의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4.10.19 /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대선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8회초 무사에서 삼성 강민호가 좌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환호하고 있다. 2024.10.19 / sunday@osen.co.kr

[OSEN=잠실, 이후광 기자] 통산 2369경기 출전 끝 감격의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룬 강민호(39)가 ‘무관’ 타이틀까지 떼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정규시즌 2위에 올라 준플레이오프 5차전 혈투를 치르고 온 3위 LG를 4경기 만에 따돌리며 광주행의 주인공이 됐다. 

강민호는 7번 포수로 선발 출전해 결정적 한방으로 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0-0으로 맞선 8회초 선두타자로 등장, LG 좌완 손주영을 상대로 좌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리며 결승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2004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에 데뷔한 강민호가 본인의 손으로 생애 첫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 지은 순간이었다. 

경기 후 만난 강민호는 “살짝 울컥했다. 이 인터뷰를 진짜 하고 싶었다”라며 “이 자리까지 오는데 정확히 21년 걸렸다. 열심히 하다 보니 좋은 기회가 왔다. 분위기 좋은 만큼 올라가서 한 번 후회 없이 하늘에 맡기고 싸워보겠다”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결승홈런 뒷이야기도 흥미로웠다. 강민호는 “선두타자였고 스코어 0-0이었다. 3B-1S에서 공을 하나 볼까 했는데 내가 공격적으로 칠 수 있는 카운트라서 쳤다. 그런데 홈런이 나왔다”라며 “이건 뒷이야기인데 웨이팅 사인이 났는데 그걸 못 보고 홈런을 쳤다. 나는 못 봤는데 더그아웃에 들어왔더니 선수들이 웨이팅 사인이 났다고 말해줬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9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LG 오스틴을 삼진으로 이끌며 승리를 확정지은 삼성 포수 강민호가 환호하고 있다. 2024.10.19 / dreamer@osen.co.kr

이어 “홈런을 친 뒤 텐션이 올라간 걸 느껴서 라커룸에 들어가서 혼자 심호흡했다. 내가 들뜨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었다. 아웃카운트 6개가 남아 있었기 때문에 남은 이닝만 생각하려고 했다”라고 덧붙였다.

강민호는 이날 수비에서도 결정적인 도루 저지 2개로 LG 발야구를 제압했다. 그는 “레예스의 퀵모션이 크다는 걸 알고 상대가 뛸 거라고 생각했다. 플레이오프를 준비할 때 베이스로 던지는 게 아닌 주자가 오는 쪽의 길에 던지는 연습을 했다. 그런데 운 좋게 공이 거기로 가면서 도루가 저지됐고, 상대 흐름을 끊었다”라고 비결을 밝혔다. 

원정팬들의 열정적인 응원 또한 한국시리즈 진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강민호는 “시즌 내내 팬들의 열기를 너무 많이 느꼈다. 삼성 팬들이 정말 많다고 느끼는 게 타 지역 가면 우리 팬들이 적을 수 있는데 항상 가득 채워주시더라. 항상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이 정말 큰 힘을 얻는다”라고 진심을 표현했다.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경기를 마치고 승리한 삼성 강민호가 이종열 단장과 포옹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4.10.19 / dreamer@osen.co.kr

삼성은 20일 하루 휴식 후 21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와 대망의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삼성은 정규시즌에서 KIA 상대 4승 12패로 고전했다. 

강민호는 “KIA는 타선 짜임새와 투수가 다 좋다. 그런데 우리가 LG도 까다로운 타선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번 흐름을 끊으니 점수가 안 났다. 그게 야구다. 흐름만 좋게 가져오면 충분히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9살이라는 늦은 나이에 한국시리즈 진출의 꿈을 이룬 강민호는 “항상 최다 경기에 출전하고도 한국시리즈에 못 갔다는 꼬리표가 있었다. 오늘 그걸 뗐고, 이제 우승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도 떼겠다”라고 첫 우승반지를 향한 욕심을 드러냈다.

/backlight@osen.co.kr

[OSEN=잠실, 최규한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LG 트윈스를 꺾고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프로야구 삼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4차전 LG와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1~2차전을 승리한 삼성은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 2015년 이후 9년 만에 한국시리즈(7전 4선승제)에 진출했다. 플레이오프 4차전 데일리 MVP를 거머쥔 삼성 강민호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4.10.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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