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될 것” 전망했던 나경원.. 파면 뒤엔 “위험성 예상해 반대했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5. 4. 5.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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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직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 의원은 탄핵 심판 전까지 "각하될 것", "직무 복귀 예상" 등 메시지를 수차례 내놨습니다.

파면 전까지 '복귀 예측'과 '각하 주장'을 이어온 나경원 의원은, 헌재 결정 직후 "이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히며 선고 전후 발언에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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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 선고 전까지 ‘각하·기각’ 주장 반복.. 파면 직후 “그래서 안 된다 했다” 발언 논란
“대통령 아닌 자유민주주의 지켰다” 해명.. 탄핵 반대 집회 참여 발언에도 시선 집중
나경원 의원 (본인 페이스북 캡처)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직후,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이런 결과가 나올 줄 알았다”라고 발언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습니다. 

나 의원은 탄핵 심판 전까지 “각하될 것”, “직무 복귀 예상” 등 메시지를 수차례 내놨습니다.

결정 이후 “그래서 탄핵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라고 밝혔고, 장외집회 참여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려 한 것”이라 해명했습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나 의원은 “이런 참담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기에 탄핵해선 안 된다고 주장해왔다”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발언은 앞서 나 의원이 언급한 ‘각하 또는 기각’ 전망과는 표현 방식에 차이가 있어 보입니다.

이에 대해 나 의원 측은 “파면 가능성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섣부른 탄핵에 반대한 일관된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선고일 새벽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각하나 기각을 전망한다”라고 했고, 불과 열흘 전인 지난달 24일에는 “조심스레 대통령의 직무 복귀를 예측해본다”는 글을 직접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습니다

나경원 의원 (본인 페이스북 캡처)


당내 중진 중에서도 나 의원은 탄핵 반대 장외집회에 가장 적극적으로 참여했던 인물 중 하나입니다. 

이에 대해 의원실은 “이번 집회 참여는 대통령 개인이 아닌,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라며, “정치적 거리두기를 의도한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 발언 역시도 “대통령과 거리두기를 의도한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당일 오전까지 ‘각하·기각’ 가능성을 언급해온 바 있지만, 의원실은 “그러한 전망은 파면 위험성에 대한 경고의 연장선”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의총에서는 당의 기강과 내부 정비를 강조하는 발언도 나왔습니다.
나 의원은 “당이 하나로 나아가야 하지만 최소한의 기강은 세워야 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탄핵을 둘러싼 당내 의견차를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김기현 의원은 “우리는 폐족”이라는 강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선은 어렵다.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라며 “총선 패배 당시 실패한 인물이 이후 당을 지휘하면서 대통령과 갈등을 일으켰다”고 말했습니다.

윤상현 의원은 “기각을 강탈당한 것이나 다름없다”라면서 헌재 판단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세 의원 모두 “헌재 결정에 불복할 수 없다”라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히며 수용 기조는 유지했습니다.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나 의원은 자신의 SNS에도 글을 올려 “참담하다”라며 “적법절차와 민생, 국익을 고려하지 못한 판단”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비통함을 넘어 비장한 각오를 다져야 한다”라며 “우리 당의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라고 적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국민의힘 내부에선 책임 공방과 당 쇄신 요구가 동시에 불거지는 가운데, 이처럼 탄핵 반대 여론을 주도했던 중진 의원들의 발언은 그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핵심 지표로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파면 전까지 ‘복귀 예측’과 ‘각하 주장’을 이어온 나경원 의원은, 헌재 결정 직후 “이런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다”라고 밝히며 선고 전후 발언에 온도차를 보였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헌재 선고 전후 상황에 따라 표현의 온도차가 나타난 것으로 보이며, 당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당내 메시지 흐름과 대응 방향에 어떤 영향을 줄지 정치권의 향후 움직임과 함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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