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너무 공격적, 이대로면 뮌헨 망한다"…옛 MLS 선수 '황당 주장'→대체 왜?

권동환 기자 2024. 10. 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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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한 축구 전문가가 김민재를 혹평하면서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에 대해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 매체 'HNA'는 17일(한국시간) "미국의 한 스포츠 방송에서 한 TV 전문가가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 듀오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비판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과거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뛴 아프이카 시에라리온 출신 미드필더 마이클 라후드는 미국 'CBS 스포츠'에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비난했다.

그는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인 태도를 그만두고 좀 더 보수적으로 행동해야 한다"라며 "그는 우파메카노의 강점이 어디에 있는지 집중해야 된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민재는 진정시키는 요소가 돼야 하고, 진정시키는 힘이 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우파메카노에 대해선 "다른 수비진과 더 연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충고했다.

더 나아가 라후드는 뮌헨이 새로운 주전급 센터백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이라면 새로운 중앙 수비수를 영입해야 한다. 어서 새로운 센터백을 영입해라"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수비해왔던 방식대로 플레이하고 수비한다면 완전히 망할 것"이라며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로 구성된 뮌헨 센터백 라인에 암울한 전망을 내놓았다.

2024-25시즌을 앞두고 뮌헨 지휘봉을 잡은 뱅상 콤파니 감독은 팀의 새로운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낙점했다. 지난 시즌 후반기에 주전으로 뛰었던 마테이스 더 리흐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고, 에릭 다이어는 벤치로 밀렸다.

지난 시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콤파니 감독 밑에서 안정된 수비력을 펼치며 주전 자리를 되찾았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1'도 지난달 28일 "지난 시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뮌헨에서 위기의 상징으로 여겨졌지만 뱅상 콤파니 감독 맡에서 훨씬 좋아지고 있다"라며 '김민재-우파메카노'로 구성된 센터백 듀오를 호평했다.

매체는 "뮌헨은 지난 시즌 리그 34경기에 45골을 실점했는데, 이는 지난 14시즌 동안 기록한 실점보다 많았다"라며 "특히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위기의 상징이 됐다. 지난 여름 많은 호평을 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챔피언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한 김민재는 강렬한 활약을 이어가지 못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도 두 수비수는 문제점을 드러냈다"라며 "특히 김민재는 3-2로 이긴 볼프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 개막전에서 불안정한 패스로 실점을 허용해 주목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상당수는 실수가 시즌 내내 계속될까봐 두려워했지만 이후 김민재는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라며 "우파메카노 역시 큰 호전을 보였고, 이는 통계를 통해서도 입증된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민재는 개막전에서 실수를 저질러 불안감을 키웠으나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하면서 신뢰를 되찾았다 지워나가기 시작했다. 특히 지난달 21일 베르더 브레멘과의 분데스리가 4라운드에서 그는 90분 풀타임을 뛰는 동안 슈팅을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5-0 대승을 이끌면서 분데스리가 4라운드 이주의 팀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 29일 분데스리가 디펜딩 챔피언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리그 5라운드에서도 김민재는 1-1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탄탄한 수비를 펼치며 일부 매체들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그러나 지난 7일 아인트라히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총 3골을 내줘 3-3 무승부를 거두면서 라후드를 포함해 온갖 매체와 전문가로부터 혹평을 받아야 했다.

프랑크푸르트전을 마친 후 국가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뮌헨 소속으로 오는 20일 오전 1시30분 독일 뮌헨에 위치한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슈투트가르틍와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7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10월 A매치 이후 치르는 첫 번째 경기에서 김민재가 다시 단단한 수비력을 과시하면서 자신을 비판한 이들을 침묵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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