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기업구단’ 전북과 대전의 같은 고통, 같은 목표…강등되면 파급력 ‘상상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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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강등되면 K리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과거에도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같은 기업구단이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있지만, 전북과 대전은 돈을 많이 쓰고 팬 규모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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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강등되면 K리그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전북과 대전은 올시즌 비슷한 궤적의 행보를 보인다.
정규라운드 33경기를 마친 가운데 전북은 K리그1 10위에 머물고 있다. 9승10무14패라는 굴욕적 성적으로 승점 37을 얻는 데 그쳤다. 역대 최악의 시즌이라는 표현은 과장이 아니다. 대전 상황도 거의 같다. 8승11무14패로 35점을 확보해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12위 인천 유나이티드(32점)과는 차이가 어느 정도 있어 다이렉트 강등은 피할 수 있겠지만, 현재 순위면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 K리그2 팀과 격돌해야 한다.
전북과 대전 모두 K리그 대표 기업구단이다. 전북 현대자동차로부터 든든한 지원을 받는다. 대전은 2020년부터 하나금융그룹을 모기업으로 하는 기업구단으로 전환했다. 하나금융그룹은 K리그 메인스폰서인 동시에 대한축구협회를 지원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대형 기업구단답게 두 팀은 적지 않은 예산을 투입한다. 2023년 한국프로축구연맹 기준 선수 인건비 1위는 전북이다. 지난해 선수 인건비로만 거의 200억원을 썼다. 연봉만 계산한 수치라 이적료를 더하면 지출액은 더 올라간다. 올해에도 다르지 않다. 대전은 100억원 정도를 지출했지만 마찬가지로 이적료는 빠진 수치다.
두 팀의 공통점은 감독 교체에도 큰 효과는 누리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전북은 단 페트레스쿠 전 감독이 떠난 후 젊은 김두현 감독이 왔지만 하위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은 이민성 전 감독의 자잔사임 후 지휘봉을 잡은 황선홍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강등권에 있다.
축구계에서는 전북과 대전의 순위, 나아가 강등 여부에 관해 크게 주목한다. 기업구단으로 예산 규모가 큰 두 팀이 강등되면 K리그 전체에 큰 파장이 생긴다는 예상 때문이다. 과거에도 전남 드래곤즈, 부산 아이파크, 제주 유나이티드 같은 기업구단이 K리그2로 강등된 적이 있지만, 전북과 대전은 돈을 많이 쓰고 팬 규모도 크다. 올해만 봐도 전북은 경기당 평균 1만5010명의 관중을 동원했다. 대전의 홈 경기 평균 관중은 9474명이다. 거의 만 명에 달한다.
한 K리그 관계자는 “대전이나 전북 모두 팬 규모가 크다. 원정에도 많이 다닌다. 1부 리그에서 K리그1 전체 흥행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원정팀을 받는 1부 리그 구단 입장에서도 입장 수익 등을 고려할 때 마냥 반갑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수원 삼성을 보면 K리그2 강등 후 원정에서 구름 관중을 몰고 다닌다. 1부 리그 흥행에는 좋지 않은 소식 같았지만 반대로 2부 리그에 활기를 일으키는 의외의 요소가 됐다. 전북, 대전이 강등되면 비슷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
결국 성적이 결정한다. 외부 요인을 아무리 얘기해도 강등 여부를 결정하는 것은 최종 순위, 그리고 승강플레이오프에서의 결과다. 일각에선 K리그1에서 승강플레이오프에 나서는 팀이 K리그2 팀에 패하지 않을 것이라 전망하지만 어디까지나 예상일 뿐이다. 외나무다리에 올라가 아슬아슬한 경쟁을 하지 않으려면 파이널라운드를 통해 한 자릿수 순위에 진입해야 한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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