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퇴장 에르난데스, 2차전 2이닝 깜짝 세이브+KKKKKKKKK, 손주영 7이닝 무실점’ LG, 1차전 패배 설욕…두산과 2경기 차이 [잠실 DH2 리뷰]
[OSEN=잠실, 한용섭 기자] 프로야구 LG가 두산을 꺾고 더블헤더 1승 1패를 주고받았다. 3위 LG는 4위 두산과 승차 2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LG는 2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과 더블헤더 2차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오스틴과 박동원이 솔로 홈런을 나란히 터뜨렸다.
LG 선발 투수 손주영은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7월말 승리 이후 최근 5연패를 끊고 9승째를 기록했다. 9탈삼진으로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종전은 7개였다.
더블헤더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회 공 5개를 던지고 헤드샷 퇴장을 당했던 LG 투수 에르난데스가 2차전 8회 구원 투수로 등판해 2이닝 무실점 깜짝 세이브를 기록했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4⅓이닝 동안 4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더블헤더 2차전에 정수빈(중견수) 이유찬(2루수) 양의지(지명타자) 김재환(좌익수) 양석환(3루수) 제러드(우익수) 박준영(3루수) 김기연(포수) 김재호(유격수)가 선발 출장한다.
1차전에서 헤드샷을 맞은 허경민은 휴식이다. 박준영이 3루수로 나서고, 포수는 김기연이 출장했다. 1차전 포수로 출장한 양의지는 지명타자로 나섰다. 장염 증세로 1차전에 결장한 강승호는 2차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졌다.
LG는 홍창기(좌익수) 문성주(지명타자) 오스틴(1루수) 문보경(3루수)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박해민(중견수) 신민재(2루수)가 선발 라인업으로 나선다.
손목 부상으로 3주 빠졌다가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한 신민재가 1차전 대수비에 이어 선발 출장했다. 완전체 주전 라인업이다.
LG는 1회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에 오스틴이 두산 선발 김민규 상대로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높은 코스의 슬라이더(133.7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시즌 32호 홈런. 발사각 20.7도의 빨랫줄 홈런이었다.
두산은 1회 2사 후 양의지가 우중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재환이 121km 커브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났다. 3회는 선두타자 김기연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김재호의 느린 땅볼 타구를 잡은 3루수 문보경과 2루수 신민재가 매끄럽게 더블 플레이로 처리했다.
두산은 4회 2사 후에 김재환이 우익수 앞 안타를 때린 후 우익수가 바운드를 한 번 더 하고 잡는 사이 2루까지 달려 세이프됐다. 양석환이 중견수 뜬공으로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2회와 3회 연속으로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2회는 무사 2,3루였고, 3회는 무사 1,2루에서 한 점도 뽑지 못했다. 2회 선두타자 오지환이 볼넷을 골랐고, 김현수도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동원 타석에서 초구 번트 자세를 잡았는데, 공이 바깥쪽으로 원바운드 폭투가 됐다. 주자들이 2루와 3루로 진루했다.
그러나 박동원이 하이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고, 박해민도 파울 3개를 때린 후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2,3루에서 신민재는 중견수 뜬공으로 이닝이 끝났다.
3회는 테이블세터 홍창기와 문성주가 연속 안타를 때려 무사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앞서 1회 솔로 홈런을 때린 오스틴이 유격수 정면 땅볼 타구를 때렸고, 2루-1루로 병살타가 됐다. 2사 3루에서 문보경은 좌익수 뜬공으로 공격이 끝났다.
LG는 4회 추가점을 얻었다. 2아웃 이후에 박동원이 김민규의 초구 슬라이더(131.9km)를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박동원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LG는 2-0으로 달아났다.
LG는 5회 1사 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두산은 선발 김민규를 내리고 최종인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문성주의 1루수 땅볼 아웃으로 2사 2루가 됐다. 오스틴이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2루가 됐다. 문보경이 좌중간으로 타구를 날렸는데, 중견수 정수빈이 달려나오며 다이빙캐치로 타구를 잡아냈다. 실점을 막아내는 슈퍼 캐치였다.
LG 선발 손주영 5회 선두타자 제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준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1루주자의 2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루에서 김기연을 2루수 땅볼로 처리했고, 2사 3루에서 김재호를 148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 무실점을 이어갔다.
손주영은 6회 두산 1~3번 타선을 삼자범퇴로 끝냈다. 2사 후 양의지와 승부에서 10구째 접전을 벌이며 풀카운트에서 138km 슬라이더로 루킹 삼진을 잡아냈다.
7회 선두타자 김재환을 120km 커브로 헛스윙 삼진, 양석환은 풀카운트에서 146km 직구로 헛스윙 삼진, 제러드는 122km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산 중심타선을 'KKKK' 4타자 연속 삼진을 잡는 위력투였다.
LG는 8회초 에르난데스가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1차전 선발투수로 나와 공 5개를 던지고 허경민을 헤드샷으로 맞혀 퇴장당했다. 2차전 불펜으로 깜짝 등판했다. 선두타자 박준영을 152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김기연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김재호를 153km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에르난데스는 9회도 등판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선두타자 정수빈을 3루수 땅볼로 아웃을 잡고, 대타 전다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쇄골 통증으로 교체된 양의지 대신 대타로 들어선 조수행을 마지막 아웃으로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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