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키고 광고털이’ 곽튜브, 우즈벡 지인 차별 논란
에이프릴 출신 이나은 멤버가해·학폭 의혹 등을 옹호했다 거센 비판을 받는 유튜버 곽튜브(곽준빈)가 외국인 동료들을 차별했다는 지적과도 마주했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공개한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이 한국을 방문하는 내용이 담긴 영상에서 이뤄졌다.
곽튜브가 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할 당시 알게된 어몽과 오리뽀는 한국을 방문해 곽튜브와 만났다. 이 과정에서 곽튜브는 새로 개업한 사무실로의 이사를 위해 어몽과 오리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어몽과 오리뽀는 곽튜브의 사무실 이사 과정을 도우며 짐을 날랐다.
비판을 받은 지점은 곽튜브가 이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식사를 대접하는 장면이다.
사무실 이사를 어느정도 마친 곽튜브는 사무실 옥탑에 고깃집 테이블을 마련하고 자신이 광고를 받은 한 업체의 고기를 꺼넸다. 오로지 고기만이 차려진 식탁이었다. 곽튜브는 자막으로 ‘형님들의 도움으로 사무실 이사를 잘 마쳤다’고 부연했다.
사무실 이사를 마친 곽튜브는 빠니보틀 등 지인을 초청해 다시 한 번 ‘고기판’을 벌였다. 다만 이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오로지 고기만 대접했던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의 테이블과 달리 지인들과 벌인 고기 파티에는 쌈과 파채, 반찬 등이 준비된 모습이었다.
이를 두고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은 이사 준비까지 시키고 차별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마주한 것이다. 더욱이 곽튜브가 고기를 대접한 이유 또한 자신이 받은 광고와 연관이 있는 점도 비판을 가중시켰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한국 여행을 온 외국인들에게 배려가 부족했다는 ‘푸대접 차별’ 논란이 나오고 있다.
곽튜브를 향한 비판은 이 뿐만이 아니었다.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에게 제공한 숙소의 문제점부터 이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곽튜브는 이들에게 서울 화곡동 소재의 빌라를 제공했는데, 한국에 관광 온 외국인 숙소를 화곡동에 잡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다.
특히 곽튜브가 이들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을 자신의 유튜브 영상에 출연시키며 상당한 수익을 올린 것에 비해 ‘푸대접’이라는 것이다. “시설은 그렇다고 쳐도 주거 지역 숙소를 주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뿐 아니라 곽튜브는 우즈베키스탄 지인들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자신은 이나은과 함께 이탈리아 여행 콘텐츠를 찍으러 출국한 것으로 알려져 외국인 지인들을 향한 ‘푸대접 논란’은 가중됐다.
곽튜브는 학교폭력 의혹과 같은 에이프릴 멤버 집단 괴롭힘 의혹을 받는 이나은에 대한 이미지 세탁을 시도했다는 비판에 시달리고 있다.
곽튜브는 지난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영상에서 이나은을 만나 자신이 이나은을 멤버 따돌림 ‘가해자’로 오인해 그를 차단했다며 과거를 옹호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특히 곽튜브가 여러 차례 학교폭력 피해를 알려왔다는 점에서 해당 영상은 공분을 샀다.
곽튜브는 해당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두 차례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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