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SON보다 이강인! 유일하게 빛났다…압도적 택배 칼날 크로스→하늘로 뻥 날린 슈팅은 '아쉽' [SPO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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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전 만큼은 손흥민보다 이강인이 펄펄 날았다.
팔레스타인 압박을 유려한 발재간으로 풀어냈고 반대쪽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볼을 전달해 한국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왼쪽에서 손흥민 등이 팔레스타인 수비 시선을 끌었고 이강인에게 순간적으로 볼이 전달됐다.
전반부터 한국 2선에서 좌우 전환과 정확한 크로스로 팀을 지휘했고 후반 29분 팔레스타인 골키퍼 손끝에 맞았지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까지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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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대성 기자] 팔레스타인전 만큼은 손흥민보다 이강인이 펄펄 날았다. 한국 대표팀 동료들에게 정확하게 전달되는 택배 크로스에 감각적인 프리킥까지 모든 걸 보여줬다. 다만 결정적인 기회에서 하늘로 날려버린 슈팅은 아쉬운 장면이었다.
한국은 5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B조 1차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96위 팔레스타인을 만났다. 결과는 졸전 끝에 0-0 무승부였다.
홍명보 감독은 울산HD에서 함께했던 공격수 주민규에게 최전방 역할을 맡겼다. 2선에서는 손흥민, 이재성, 이강인이 뛰면서 뒤를 받쳤다. 손흥민은 왼쪽에 이강인은 오른쪽에서 팔레스타인을 흔들며 공격 포인트를 조준했다.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홈 경기를 끝낸 뒤에 곧바로 오만 원정을 떠나야 했다. 꽤 장거리 비행 원정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주전들 체력을 아끼기 위해서 전반에 다득점 승리로 끝내야 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팔레스타인은 녹록지 않았다. 간헐적인 압박에 카운터 어택을 시도하면서 호시탐탐 한국 배후 공간을 엿봤다. 한국은 높은 볼 점유율에 경기 주도권을 잡고 있었지만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다.
'철기둥'이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경쟁 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뛰고 있는 김민재도 팔레스타인과 몸 싸움에 휘청하는 모습이었다. 전반 22분, 팔레스타인이 세트피스 기회를 얻었고 한국 골망을 뒤흔들며 포효했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결과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한국이 한숨을 돌렸지만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홍명보 감독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손흥민에게 꽤 많은 압박을 했고 볼을 잡으면 2~3명이 몰려들어 좀처럼 슈팅 기회가 나지 않았다. 이 와중에 '골든보이' 이강인은 측면과 중앙을 오가면서 영향력을 보였다. 팔레스타인 압박을 유려한 발재간으로 풀어냈고 반대쪽 손흥민에게 정확하게 볼을 전달해 한국 공격에 윤활유 역할을 했다.
후반전 오세훈이 투입됐을 때도 이강인의 영향력은 컸다. 마치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규성-이강인 콤비를 보는 듯 정확한 택배 크로스를 팔레스타인 박스 안에 투입했다. 오세훈이 위협적인 헤더까지 시도했지만 팔레스타인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이 되진 않았다.
후반 14분에는 완벽한 오픈찬스를 맞이했다. 왼쪽에서 손흥민 등이 팔레스타인 수비 시선을 끌었고 이강인에게 순간적으로 볼이 전달됐다. 골키퍼와 사실상 1대1 기회를 만든 이강인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뒤흔드는 듯 했지만 볼이 위로 뜨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 막바지에 들어가서도 이강인은 톱 클래스 영향력이었다. 전반부터 한국 2선에서 좌우 전환과 정확한 크로스로 팀을 지휘했고 후반 29분 팔레스타인 골키퍼 손끝에 맞았지만, 골문 구석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직접 프리킥까지 보여줬다. 팔레스타인 골키퍼도 이강인 프리킥을 막은 뒤 악수를 건네는 모습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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