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사상 최대 '공룡 국방비' 예산안 공개…"GDP 대비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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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가 다음해 예산안 국방 부문에 사상 최대 금액을 배정했다.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국방비 지출안은 GDP 대비 4.7%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4.2%인 해당 수치와 비교된다. 폴란드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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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폴란드가 다음해 예산안 국방 부문에 사상 최대 금액을 배정했다.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과 비교하면 4.7%에 달한다.
AP에 따르면 폴란드 정부는 28일(현지시각) 다음해 예산안을 공개했다. 눈에 띄는 것은 국방비 지출이다. 지난해 최고 기록을 세웠던 1590억 즈워티(약 54조9870억원)를 넘어 1870억 즈워티(약 64조6702억원)가 국방비에 투입될 전망이다.
안제이 도만스키 폴란드 재무장관은 "국방비 지출안은 GDP 대비 4.7%를 차지할 것"이라며 "이는 올해 4.2%인 해당 수치와 비교된다. 폴란드가 이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유럽연합(EU)에서 이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드 총리는 국방 부문 지출과 관련해 "큰 노력이 필요하지만 이를 되돌릴 수는 없다"며 "예산안은 넉넉하고 경제성장을 더욱 뒷받침한다"고 풀이했다.
투스크 총리는 "예산은 군대와 공사에 쓰일 것"이라며 "민감한 에너지 안보도 포함해 폴란드 안보를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데에 큰 위기감을 느끼는 폴란드는 미국과 한국으로부터 전투기, 전차, 미사일방어체계 등 군사 장비를 대량 구매하고 있다.
폴란드 북부에서 2035년 가동할 예상인 폴란드의 첫 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에는 46억 즈워티(약 1조5908억원)를 할당했다. 투스크 총리는 필요한 기반시설을 준비하기 위한 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폴란드는 천연가스와 석유 등 에너지원의 대(對)러시아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 왔다.
올해 3.1%였던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다음해 3.9%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올해 4% 수준이었던 물가상승률은 이듬해 5%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재정적자는 2890억 즈워티(약 99조9449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예산안이 최종 확정되려면 폴란드 의회와 안제이 두다 대통령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폴란드는 전부터 '안보 우등생'으로서 행보를 보여왔다.
지난해 GDP 대비 4.2%를 국방비에 투입한 폴란드는 이미 나토 자체 방위비 지출 기준(GDP 대비 2%)을 한참 초과한 상태다.
독일 경제 분야 최대 싱크탱크인 이포 경제연구소(Ifo Institute for Economic Research)에 따르면 지난해 GDP 대비 3% 이상 금액을 국방비에 지출한 나토 회원국은 3개(폴란드·미국·그리스)에 불과했다. GDP 대비로는 폴란드가 가장 많은 금액을 국방 부문에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토는 자체 기준으로 GDP 대비 2%를 방위비에 지출하도록 하고 있는데, 32개 회원국 중 11개국만 지난해 이를 준수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GDP 대비 2% 기준을 충족하는 회원국이 23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알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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