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하게 안 풀리던 대전, 황선홍과 함께 '되는 팀으로'...구텍까지 골+시즌 첫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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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독하게 풀리지 않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이제 운까지 따라주면서 서서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대전이 오랜 기간 K리그2에 있어 인천과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지난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후에도 인천에 약했다.
이렇듯 값진 골들, 의미 있는 기록들이 나오면서 대전은 2연승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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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전)] 지독하게 풀리지 않던 대전하나시티즌은 이제 운까지 따라주면서 서서히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27라운드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2-1로 이겼다. 대전은 2연승을 거두며 10위에 올랐다.
기적적인 승리였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만 보면 답답한 부분이 있었는데 필요할 때마다 골이 나왔다. 김재우의 환상골은 대전이 리드를 안겼다. 무고사에게 실점 후 끌려가면서 모두가 무승부를 예상할 때 구텍이 종료 직전 프리킥 상황에서 민성준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정확히 골로 연결하면서 극장승을 완성했다.
김천 상무 군 생활에서 돌아온 김재우의 복귀골이었고 구텍은 부상 복귀전에서 득점이었다. 구텍은 지난 시즌에도 부상으로 고통을 겪었는데 올 시즌도 3월에 발목 부상으로 인해 5개월간 빠져 있다가 복귀한 경기에서 골을 넣었다. 대전은 힘든 상황에서도 부상으로 빠져 있는 구텍과 이별하지 않고 기다렸는데, 구텍은 결과로 보답했다.
인천 상대 11년 만의 승리인 것도 주목을 해야 한다. 대전은 최근 인천 상대 10경기에서 1무 9패일 정도로 매우 열세였다. 대전이 오랜 기간 K리그2에 있어 인천과 만날 기회가 적었는데 지난 시즌 K리그1에 승격한 후에도 인천에 약했다. 길었던 인천전 무승을 깨면서 승전보를 울렸다. 광주FC 징크스에 이어 인천전 무승 징크스도 깬 대전이다.
이렇듯 값진 골들, 의미 있는 기록들이 나오면서 대전은 2연승을 올렸다. 긍정적인 신호들이 내부에 많다. 한동안 대전은 부상자가 계속 발생하고 운도 따라주지 않으면서 전형적인 '안 풀리는 팀'의 대 명사가 됐다. 여름에 폭풍 영입을 진행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이 암흑 속으로 빠지는 듯했으나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수원FC, 인천을 연달아 잡으면서 잔류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황선홍 감독이 내세운 4-4-2 포메이션 아래 밥신, 김민우, 이상민, 김문환 등이 신입생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득점을 기대했던 천성훈, 켈빈, 마사는 차례로 골을 터트렸고 돌아온 구텍까지 골 맛을 봤다. 경기내용은 여전히 개선이 필요하긴 하나 버티는 힘이 생기고, 안정감까지 더해진 건 매우 긍정적이다. 첫 연승을 통해 선수들에게 위닝 멘털리티도 생겼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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