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함정 뚫고 들어가 폭발”…고속함 탑재 76㎜ 철갑고폭탄 국내 양산, 2026년 해군 인도

정충신 기자 2024. 8. 14. 0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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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사거리 내 적 함정을 관통·폭발해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76㎜ 철갑고폭탄의 양산 계획이 승인됐다.

김호성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76㎜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 계획 승인을 통해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산 계약과 군 인도까지 철저한 사업 관리를 통해 국방 전력 강화 및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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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 철갑고폭탄 형상 및 작동방식. 방위사업청 제공

방사청 내년 계약 체결…윤영하급 PKG 등 함포 타격 능력 향상

대함 작전능력 강화 핵심 역할 기대

유효사거리 내 적 함정을 관통·폭발해 치명적인 손상을 줄 수 있는 76㎜ 철갑고폭탄의 양산 계획이 승인됐다.

윤영하급 유도탄고속함(PKG)과 참수리급 고속정(PKM) 76㎜ 함포 타격 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방위사업청은 제109회 방위사업기획·관리 분과위원회를 12일 열고 76㎜ 철갑고폭탄 양산 계획을 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76㎜ 철갑고폭탄은 지난 2019년 국내 개발에 착수했다. 이어 지난해 4년여 만에 개발에 성공한 뒤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고, 이번에 양산하게 됐다.

76㎜ 철갑고폭탄은 표적에 충돌하는 즉시 폭발하는 기존 고폭탄과 달리 적 선체를 관통한 후 충격지연신관이 작동해 선체 내부에서 폭발하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기존 해외에서만 생산하던 것을 우리 손으로 개발해 자주국방 강화에 기여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

방사청은 내년 양산 계약을 체결하고, 최초 생산품 검사 등의 절차를 거쳐 2026년 해군에 인도할 계획이다.

김호성 방사청 화력사업부장은 “76㎜ 철갑고폭탄은 이번 양산 계획 승인을 통해 해군의 대함 작전능력 강화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양산 계약과 군 인도까지 철저한 사업 관리를 통해 국방 전력 강화 및 대한민국 방위산업 육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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