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왜 우는지 알겠어요" 태극마크 무게 처음 느낀 김주형[파리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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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김주형은 "내 자신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다기보다 아직 한국 남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한국 골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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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한국 남자 골프 첫 올림픽 메달을 꿈꿨지만, 최종 순위는 단독 8위였다. 김주형은 눈물을 쏟았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에서 나오는 눈물이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그래서 더 남다른 감정이었다.
김주형느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끝난 2024년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에서 최종 13언더파 단독 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주형은 "이렇게 눈물이 날지, 감정적이 될지 상상도 못했다. 스트레스와 부담이 상당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억눌렸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 같다"면서 "거쳤던 과정들을 생각하니까 울컥했다. 그러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어깨를 감싸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올림픽이 뭔지 잘 느꼈다. 올림픽을 마치니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왜 이렇게 많이 우는지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눈물'로 유명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대회 종료와 함께 오열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눈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형의 메달 여부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배상문 등의 예를 들며 군 복무 후 기량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한국 골프에 첫 메달을 안기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김주형은 "내 자신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다기보다 아직 한국 남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한국 골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했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도 느꼈다. 다음에는 준비를 더 잘해서 한국이 금메달을 많이 따는 양궁 같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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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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