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선수가 왜 우는지 알겠어요" 태극마크 무게 처음 느낀 김주형[파리올림픽]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2024. 8. 5. 17: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김주형은 "내 자신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다기보다 아직 한국 남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한국 골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파리올림픽 골프 국가대표 김주형이 4일(현지시간) 프랑스 생캉탱앙이블린 골프 나시오날에서 열린 남자 스트로크 플레이 4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눈가를 훔치며 이동하고 있다. 김주형은 13언더파로 8위를 차지했다. 2024.8.4 생캉탱앙이블린=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 ZU 황진환 기자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의 손흥민. 자료사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은 느끼지 못할 것 같아요."

한국 남자 골프 첫 올림픽 메달을 꿈꿨지만, 최종 순위는 단독 8위였다. 김주형은 눈물을 쏟았다. 성적에 대한 아쉬움보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에서 나오는 눈물이었다. 처음 출전한 올림픽. 그래서 더 남다른 감정이었다.

김주형느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인근 기앙쿠르의 르골프 나쇼날(파71)에서 끝난 2024년 파리 올림픽 골프 남자부에서 최종 13언더파 단독 8위를 기록했다.

김주형은 경기 후 참았던 눈물을 흘렸다.

김주형은 "이렇게 눈물이 날지, 감정적이 될지 상상도 못했다. 스트레스와 부담이 상당했다. 올림픽을 준비하며 억눌렸던 감정들이 올라오는 것 같다"면서 "거쳤던 과정들을 생각하니까 울컥했다. 그러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어깨를 감싸주면서 '고생했다'고 말하는데 눈물이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해도 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할 것 같다. 올림픽이 뭔지 잘 느꼈다. 올림픽을 마치니까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가 왜 이렇게 많이 우는지 알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눈물'로 유명하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도,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도 대회 종료와 함께 오열했다. 이후에도 마찬가지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눈물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태극마크가 주는 무게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김주형의 메달 여부는 외신에서도 주목했다. 배상문 등의 예를 들며 군 복무 후 기량을 회복하기 어렵다는 분석을 했다. 하지만 김주형은 한국 골프에 첫 메달을 안기지 못한 것이 더 아쉬웠다.

김주형은 "내 자신을 위해 메달을 따고 싶었다기보다 아직 한국 남자 골프가 올림픽 메달이 없어서 한국 골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좋은 기회라고 생각했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뛸 기회가 없었다. 나라를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좋다"고 강조했다.

계속해서 "올림픽을 처음 경험했고, 나라를 대표한다는 것이 어떤 감정인지도 느꼈다. 다음에는 준비를 더 잘해서 한국이 금메달을 많이 따는 양궁 같이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