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도, 올림픽 3회 연속 ‘노골드’ 불명예 [이종세의 스포츠 코너]
2016년 리우, 2020 도쿄대회 이어 우승자 없어
특정학맥 협회운영, 심판구성 등 문제점 개선해야
한국 유도가 올림픽에서 3회 연속 ‘노골드’의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4일 새벽(한국시간) 끝난 제33회 파리 하계올림픽 유도 경기 마지막 혼성 단체 동메달 결정전에서 독일에 4대3으로 신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남자 100kg이상급 김민종(24·양평군청)과 여자 57kg급 허미미(22·경북체육회)가 은메달, 남자 81kg급 이준환(22·용인대)과 여자 78kg이상급 김하윤(24·안산시청)이 동메달을 따 금메달 없이 은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기록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특정 학맥 위주의 협회 운영과 심판진 구성, 선수 선발, 훈련 방식 등을 개선해야 하고 장기적 안목에서 유도 인구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배가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남자 60kg급 김재엽, 남자 65kg급 이경근이 우승했고,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는 여자 72kg급 김미정이 정상에 올라 ‘금맥’을 이었다.
또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남자 86kg급 전기영과 여자 66kg급 조민선이 금메달을 땄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는 남자 73kg급 이원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남자 60kg급 최민호가 각각 우승해 한국 유도의 체면을 세웠다.
한국은 1964년 도쿄 올림픽에서 유도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60년간 금메달 11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1개를 획득했다.
카리브해 프랑스령 과들루프섬 레자빔에서 태어나 파리에서 성장한 리네르는 2007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를 9연패 했고, 2012 2016 2020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프랑스의 유도 영웅. 이번 올림픽 개회식에서는 성화 최종 점화의 주역을 맡기도 했다.
특정 대학 출신 위주의 심판진 구성 등 협회 운영을 재검토해 획기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멀리 갈 것도 없이 대한양궁협회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대한양궁협회는 1980년대 창설 때부터 현대자동차 정몽구, 정의선 회장 부자가 이어 맡으며 세계 최강의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종세(대한언론인회 부회장·전 동아일보 체육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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