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엉망인데, 조용해" 2021 서건창→2023 최원태→2024 빈손…LG 왜 트레이드 없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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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조용히 지나갔다.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LG 트윈스도 조용히 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다만 LG는 트레이드 없이 7월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31일 취재진과 트레이드 마감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우리는 한 두 달 전부터 조용하더라. 불펜이 엉망인데도 조용해"라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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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2024년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조용히 지나갔다. 마지막 날 구단이 특정된 트레이드설이 나왔지만 실현되지는 않았다.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 마감일을 앞두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던 LG 트윈스도 조용히 이 시간을 흘려보냈다. 케이시 켈리를 눈물로 보내고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영입한 것이 유일한 변화다.
LG는 7월 트레이드를 적극적으로 추진했던 팀이다. 2019년 7월 28일 한화 이글스에서 송은범을 영입한 뒤 FA 계약까지 맺고 지난해까지 보유했다. 2021년 7월 27일에는 취약 포지션인 2루수를 채우기 위해 선발투수 정찬헌을 내주고 키움 히어로즈로부터 서건창을 영입했다. 지난해 7월 29일에는 스케일이 더 큰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선발투수 최원태를 데려오면서 키움에 1라운드 지명권과 팀 내 최고 유망주 이주형, 그리고 투수 유망주 김동규를 내줬다.
그러나 올해 7월은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은 불펜 보강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다만 LG는 트레이드 없이 7월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 31일 취재진과 트레이드 마감일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 "우리는 한 두 달 전부터 조용하더라. 불펜이 엉망인데도 조용해"라고 얘기했다.
LG는 올해 불펜 문제로 시즌 내내 고민하고 있다. 고우석의 미국 진출과 함덕주의 수술 후 재활로 주력 선수 2명이 빠진데다 떨어진 경기력을 좀처럼 회복하지 못하는 선수들, 또 부상으로 빠진 선수들이 나오면서 벤치의 고심이 깊어졌다. 유영찬이 8회 2사 후도 아닌 5아웃, 6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는 일이 점점 늘어났다.
그러나 트레이드를 통한 불펜 영입은 성사되지 않았다. 현실적인 장벽이 높다. LG는 지난해 최원태 영입에 팀 내 최고 유망주를 내놨다. 1라운드 지명권도 포기했다. 그만큼 올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 우승으로 지명 순위가 10라운드로 밀리면서 1라운드 지명권의 가치 또한 떨어졌다. 상대 팀이 흥미를 가질 만한 카드 자체가 적다.
이제 8월이다. LG는 불펜 외부 수혈 없이 기존 선수들의 부상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기대를 건다. 2일에는 SNS 논란으로 1군에서 말소됐던 김진성이 돌아올 예정이다. 박명근도 8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더불어 켈리 대신 영입한 에르난데스가 선발진에서 특급 활약을 펼쳐준다면 자연스럽게 불펜에도 힘이 생길 수 있다는 기대 또한 있다. 에르난데스는 취업 비자 발급에 이어 30일 LG 선수 등록까지 마무리했다. 31일에는 한일장신대학교와 연습경기에 등판해 3이닝을 투구했다. 투구 수는 41구였고 스트라이크는 27개, 볼은 14개다.
염경엽 감독은 "오후 2시 경기에서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왔고, 볼넷 하나, 피안타 없이 탈삼진 6개를 기록했다. 대학교 팀이랑 한 거라"라고 얘기했다. 상대 타자들의 수준을 떠나 에르난데스가 자신의 선발 등판 루틴에 맞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 점에 의미가 있는 경기였다.
에르난데스는 8일 잠실 두산전 선발 등판을 준비하고 있다. 2일부터는 처음으로 LG 선수들과 함께 원정길에 오른다. 염경엽 감독은 "에르난데스는 추가 실전 없이 다음 울산 원정부터 따라간다. 거기서 팀 분위기 적응하고, 목요일(1일)쯤 불펜에서 던지고 이상영 자리에 들어가는 걸로 계획을 잡았다. 그 뒤로 두 번 (선발로)던지고 나면 화요일-일요일에 나가게 된다. 수요일에 선발로 나가면 바로 다음 주에 주2회 등판을 하게 되니까 그것까지 생각해서 일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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