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동안 '세계 최강'…여자양궁 단체, 10연속 금 명중
오늘(29일)의 파리입니다. 손가락과 메달로 만들어낸 숫자 10, 우리 양궁 대표팀만 할 수 있단 평가가 나온 세리머니입니다. 올림픽 여자 양궁 단체전이 시작된 이후 한 번도 빼놓지 않고 10회 연속 금메달, 미국 언론은 "한국이 올림픽 양궁 역사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할 정도입니다.
먼저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마지막 선수의 화살이 9점을 찍자 냉정하기만 했던 우리 선수들의 감정이 터져나왔습니다.
환호 대신 서로의 어깨를 잡고, 서로의 눈물을 닦아주기만 했습니다.
[임시현/양궁 대표팀 : 저희가 이렇게 역사를 이어갈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영광스럽다고 생각하고요. 저희가 계속 도전하는 한 어디까지 연패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양궁 여자 단체전이 올림픽 종목으로 도입된 게 1988년, 이번 파리 올림픽까지 우리나라는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습니다.
우리 양궁이 단 한 번도 정상의 자리를 내주지 않았던 배경엔, 공정하고, 투명한 선발 과정이 꼽힙니다.
양궁에선 한국 1위가 곧 세계 1위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이번 단체전에 나선 세 명의 선수조차도 모두 올림픽에 처음 나섰지만 시상대 맨 위에 섰습니다.
양궁협회의 변치 않은 선발 기준, 새로운 훈련 방식 도입도 선수들의 경쟁력을 끌어낸 계기가 됐습니다.
[정의선/대한양궁협회장 : 정신적으로도 흥분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침체되지도 않고 그러한 정신으로 잘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경기가 끝나고 중국 선수들에겐 "한국 양궁을 언제 이길 수 있느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미국 언론은 10연패 소식에 "농담 아니냐"고 놀라워했고, 또 "한국이 올림픽 양궁 역사를 완전히 지배했다"고 평가했습니다
[화면제공 SBS·KBS·MBC·대한양궁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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