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김새론 유족 측 “김수현, 사귀지 않았다면 그루밍 성범죄인가”

박정선 기자 2025. 3. 27.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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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스페이스쉐어 강남역센터에서?故 김새론?유족 긴급 기자회견이이 열렸다. 박세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ewan@jtbc.co.kr
故(고) 김새론 유족 측이 고인과의 교제 시기로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는 배우 김수현을 날카롭게 비난했다.

유족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부유 부지석 변호사는 27일 오후 서울 서초구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휴대전화 메시지 내용 공개 이후에도 김수현 측이 주장이 바뀌지 않는다면'이라는 질문에 “그렇다면 김수현은 그루밍 성범죄를 한 건가. 사귀지도 않고? 더 이상 대응할 필요가 있겠나”라고 말했다.

부 변호사는 이날 고인과 김수현이 2016년 나눈 휴대전화 메시지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한 대화에는 김새론이 김수현에게 '하트'와 '쪽'이라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이에 김수현은 '나중에 실제로 해줘'라고 답했다. 또 다른 날에는 김새론이 '나 보고싶어, 안 보고 싶어'라고 했고, 김수현은 '안 보고 싶겠어. 보고 싶어'”라고 했다. 또한, 김수현은 '나 언제 너 안고 잠들 수 있어'라는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1년 정도 걸리려나' '3년?'라는 김수현의 말에 '하고 싶을 때 할거야. 그런 거 없어'라는 답을 하는 고인의 대화도 담겼다.

유족 측은 김수현의 사과를 요구하는 상황. 이같은 입장에 변함이 없냐는 질문에 부 변호사는 '사과라는 건, 사과를 받는 분이 '이건 납득할 만한 사과를 하고 있구나'라고 해야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부 변호사와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는 “6년간 연애했는지 여부에 관해 계속 거짓말을 반복하고 있다. 김새론이 김수현과 볼을 맞대고 있는 사진이 공개됐을 때, '사실무근이다.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이 고인에게 어마어마한 상처로 왔다. 그게 죽음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김새론은 지난달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후 고인의 유족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5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수현 측은 김새론이 성인이 된 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반박한 상황이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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