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전 패패패 ERA 6.75’ 친정만 만나면 작아지다니…‘리그 1위’ 패패패패패패패패 개인 최다패 굴욕, 58억 이적생 어쩌나

이정원 MK스포츠 기자(2garden@maekyung.com) 2024. 7. 2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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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흔들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김재윤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4년-58억에 삼성으로 온 김재윤은 KT에서 481경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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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윤이 흔들린다.

삼성 라이온즈의 투수 김재윤은 지난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올 시즌 유독 친정만 만나면 힘을 내지 못하고 있다. 5경기 5.1이닝 3패 1홀드 평균자책 6.75다. KIA 타이거즈 상대 평균자책 7.20 다음으로 높다. 5경기 가운데 무실점 경기는 딱 한 번이다.

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김재윤. 사진=천정환 기자
김재윤은 전날 홀드를 챙기긴 했지만, 9회를 다 막지 못했다. 장성우에게 홈런을 맞았다. 그리고 이날 3-3으로 팽팽한 상황에서 올라왔는데 2아웃까지 잘 잡고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한방을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 김재윤 2024시즌 KT전 등판 기록

3월 23일 수원 경기 1이닝 3사사구 무실점

5월 21일 대구 경기 1.2이닝 1피안타 2사사구 3실점(1자책) 패전

6월 30일 수원 경기 1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패전

7월 27일 대구 경기 0.2이닝 1피안타 1피홈런 1실점 홀드

7월 28일 대구 경기 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1실점 패전

김재윤은 올 시즌 48경기에 나왔다. 4승 8패 1세이브 23홀드 평균자책 4.25. 28일 경기 패배로 8패 째를 기록하게 됐는데, 이는 2022시즌 7패를 넘어 개인 단일 시즌 최다 패다. 현재 리그 최다패 1위. 이틀 연속 피홈런을 기록한 김재윤은 11피홈런을 기록, 2018시즌 11피홈런과 타이를 이뤘다. 두 개 모두 좋은 기록은 아니다.

삼성 김재윤. 사진=천정환 기자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떨어지고 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김재윤의 지난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은 143.7km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141.7km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데뷔 첫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어 4년-58억에 삼성으로 온 김재윤은 KT에서 481경기 44승 33패 17홀드 169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이후 3시즌 연속 30세이브 이상을 달성하며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명성을 쌓았다.

삼성에 와서는 마무리 오승환에 앞서 7, 8회를 막는 필승조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3월 5경기는 나쁘지 않다. 평균자책 1.29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4월에도 9경기 1승 1패 7홀드로 깔끔한 모습을 보였다. 4월 실점 경기는 단 한 차례였다(13일 NC전 1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

그러나 5월 들어서 급격히 흔들렸다. 5월 평균자책점이 5.84, 6월에도 4.66으로 좋지 않았다. 전반기를 40경기 4승 6패 1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 4.43으로 마쳤다. 홀드는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실점 경기도 많았다. 박진만 삼성 감독도 전반기 막판 “김재윤의 자신감이 떨어졌다”라고 말했었다.

삼성 김재윤. 사진=천정환 기자
후반기, 세 경기 연속 홀드를 쌓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KT와 두 경기에서 연이은 홈런을 내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 2패 4홀드 평균자책 3.38.

삼성은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38번의 역전패를 당했다. 5회까지 앞선 경기 승률이 0.724, 7회까지 앞선 승률도 0.906으로 8위에 자리했다. 반대로 역전승은 27승으로 7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초반에는 역전패가 가장 적었다. 임창민, 김재윤,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하지만 6월 이후 역전패가 많다. 14번으로 리그 1위다. 물론 역전승도 14승으로 1위지만, 만약 역전패의 수가 반이라도 줄었다면 지금 삼성의 순위는 3위 그 이상에 있었을지도 모른다.

삼성이 김재윤에게 58억을 투자한 이유는 KT에서 보여준 안정감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의 모습은 기대한 모습이 아니다. 리그 홀드 공동 1위지만, 자세하게 파고들면 아쉬운 모습이 많다.

삼성은 이제 딱 시즌 100경기를 소화했다. 51승 47패 2무로 3위. 전문가들의 예상을 깨고 상위권에 자리하고 있지만 역대급 순위 싸움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 안심할 수 없다. 7위 NC 다이노스와 불과 두 경기 반차다.

삼성 김재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김재윤이 남은 44경기에서 삼성의 필승조 다운 모습으로 팀에 힘을 더할 수 있을까.

[대구=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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