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깜짝 근황…챔피언 벨트 두르고 주먹 불끈, 무슨 일
병역기피 의혹으로 한국 입국이 거부된 스티브 유(47·유승준)가 UFC 한국인 파이터를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21일(현지시간) 유승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UFC 팬으로서 정말 잊을 수 없는 하루! 나의 첫 번째 실제 UFC를 절대 잊지 못할 거야!(Never gonna forget my 1st real life UFC experience!)”라는 글을 올렸다. 이와 함께 UFC 한국인 파이터 이정영·최두호·최승우·박준용을 태그했다.
이날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UFC 파이트 나이트: 레모스 vs 잔디로바’ 경기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과 ‘스팅’ 최승우가 출전했다.
‘슈퍼보이’ 최두호도 8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화려하게 복귀했다. 빌 알지오(미국)와 페더급 경기를 펼친 최두호는 2라운드 3분 38초 왼손 훅에 의한 TKO 승을 거뒀다.
유승준은 다음날인 22일에도 인스타그램에 UFC 챔피언 벨트를 어깨에 두른 사진, 현역 파이터들과 찍은 사진 등을 공유했다.
사진 속 유승준은 UFC 로고가 달린 건물 앞에서 격투 포즈를 취했다. 또 UFC VIP 행사에 참석해 챔피언 벨트를 들었다. 그는 브라질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디에고 로페스, 미국 출신 이종격투기 선수 라울 로사스 주니어 등과도 인증샷을 찍었다.
유승준은 1997년 1집 ‘웨스트 사이드’로 데뷔해 ‘가위’ ‘나나나’ ‘열정’ 등의 곡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2년 입대를 앞두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병역기피 논란에 휩싸였고 2002년 한국 입국이 제한됐다. 이후 2015년 재외동포비자 발급을 거부하는 LA총영사관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2020년 3월 대법원 승소 판결을 받았다.
유승준은 승소 판결 확정 이후 비자 발급을 신청했으나 재차 거부당했다. 당시 외교부는 대법원 판결 취지가 비자 발급 거부 과정에 절차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이지 유 씨에게 비자를 발급하라고 명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이에 유승준은 LA 총영사를 상대로 2020년 10월 행정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다만 유승준이 다시 한국 땅을 밟으려면 입국 금지 조치가 해제돼야 한다.
이와 관련 유승준은 지난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법원 승소 후 4개월이 지났는데도 아무 소식이 없다”며 “금방 끝날 것 같았던 이별은 22년이 지났고, 다시 만날 기일은 지금도 잘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내는 딴 남자 애를 뱄다…'첩의 아들' 박헌영 가혹한 삶 | 중앙일보
- "교수님이 날…" 명문대 여성 '성적 괴롭힘' 폭로 영상에 중국 발칵 | 중앙일보
- "성형해서라도 이건 만들라" 주역 대가의 복 부르는 관상 | 중앙일보
- "나체로 걸어다닌다"…포항시내 알몸女, 범칙금 5만원 처분 | 중앙일보
- 이번엔 경호원에 맞아 10대 팬 뇌진탕…소속사 "깊이 사과" | 중앙일보
- '이혼 소송' 황정음, 농구스타와 열애 인정…"알아가는 단계" | 중앙일보
- "귀신 믿지 않는다" 기독교 신자 유지태, 기이 현상 본 뒤 꺼낸 말 | 중앙일보
- 백종원 "억울하고 분통 터져"…연돈볼카츠 사태에 입 열었다 | 중앙일보
- '미나리' 이어 또 터졌다…"3일간 1117억" 미국서 대박 난 이 영화 | 중앙일보
- "험한 꼴 당했다"…유럽서 비즈니스석 탄 홍진경 분노 무슨일 |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