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미술관, 다티스트 이기칠 작품전
[KBS 대구] [앵커]
대구미술관이 올해의 다티스트로 선정한 이기칠 작가의 작품전을 열고 있습니다.
이 작가는 조각가로 시작한 자신의 예술세계를 회화와 퍼포먼스의 경지로 넓혀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경북대 미대 교수인 이기칠 작가는 요즘 평일 오후 빠짐없이 대구미술관에 나와 4시간씩 크레인 위에서 그림 그리는 모습을 직접 보여줍니다.
'작업에서 연습으로'라는 이번 전시회의 타이틀답게 조각가에서 회화로도 지평을 넓혀가는 자신의 작업을 '연습'이라 칭합니다.
완성된 작품만 봐 오던 관람객들에게 작업 실황을 공개하는 이런 시도는 일종의 퍼포먼스로도 받아들여져 신선함을 더합니다.
이번 전시는 올해 다티스트로 선정된 이기칠 작가의 조각과 그림,설치물 가운데 대표작과 최근작을 선별했습니다.
[이기칠/2024 다티스트 작가 : "제가 30년 동안 해온 작업의 전 과정을 거의 특별하게 빠뜨림 없이 어느 정도 전달이 될 수 있도록 돼 있습니다."]
'다티스트(DArtist)'는 대구·경북을 기반으로 독창적이고 활발한 작업을 지속하는 작가를 선정해 이듬해 개인전과 연계 프로그램 등을 돕는 대구미술관의 중요한 연례 프로젝트입니다.
[문현주/대구미술관 홍보마케팅 팀장 : "대구의 유망한 작가들을 발굴해서 많은 분들에게 알리는 역할에 충실해서 선보이는 작업이기 때문에 대구에도 이런 작가들이 있구나 어떤 활동들을 하고 있구나에 집중하셔서 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깎아내는 조각이 아닌 재료의 내부를 파 들어가는 조각에다, 대형 화폭에 밀착한 연습 퍼포먼스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번 전시회는 9월29일까지 이어집니다.
KBS 뉴스 권기준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
권기준 기자 (newsm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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