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Z6 사전예약 혜택 '용량 2배 업그레이드' 혜택 사라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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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6·폴드6 사전예약 혜택에 내장 메모리 용량 2배 업그레이드 혜택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Z 시리즈 사전예약 시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모델로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했는데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매출에 부담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폴드6 사전예약 제조사 혜택에 더블 스토리지를 제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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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일부 고객 한정해 더블 스토리지 예약 우선권 제공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삼성전자가 다음 달 출시 예정인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6·폴드6 사전예약 혜택에 내장 메모리 용량 2배 업그레이드 혜택이 빠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갤럭시 S 시리즈와 Z 시리즈 사전예약 시 256GB 모델 구매 시 512GB 모델로 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했는데 그만큼 포기해야 하는 매출에 부담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6·폴드6 사전예약 제조사 혜택에 더블 스토리지를 제외할 예정이다.
무료 더블 스토리지로 12만~14만원 아낀 옛 갤럭시폰 사전예약자들
"더블 스토리지 사라진다면?"…갤럭시 Z6 사전예약 수요 줄까
드라마, 영화, 고사양 모바일 게임을 다운로드하거나 고화질 사진·동영상을 많이 보관하려면 더 많은 용량의 내장 메모리가 필요하다.
지난 1월 출시한 갤럭시 S24의 경우 512GB 모델을 사려면 256GB 모델보다 14만3000원을 더 줘야 한다. 지난해 8월 출시한 갤럭시 Z5 시리즈의 경우 512GB 모델을 사려면 256GB 모델보다 12만1000원을 더 줘야 한다.
그런데 삼성전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전예약 시 메모리 업그레이드를 무료로 해준다. 12만~14만원을 아낄 수 있으니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했던 사전예약 혜택 중 하나였다.
업계 일각에서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사전예약 흥행 성공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갤럭시 Z 신작에는 사전예약 제조사 혜택에 더블 스토리지가 빠질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사전예약 혜택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현재로서는 더블 스토리지가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더블 스토리지가 아예 빠지거나 한정 수량만 제공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안다"고 전했다.
더블 스토리지 혜택이 사전예약 고객에게 제공되지 않을 근거는 나온 상황이다. KT가 최근 개시한 갤럭시 Z6 사전예약 알림 행사에 따르면 KT는 갤럭시 폴더블 매니아 고객(KT에서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을 개통했던 고객)에게 사전예약 알림 신청 후 갤럭시 Z6 시리즈 사전예약·개통 시 더블 스토리지 예약 우선권을 제공한다.
일부 고객에게만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뜻인데 삼성전자가 제조사 혜택에 더블 스토리지를 빼면서 그 혜택을 이통사가 일부 부담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사전예약 혜택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며 말을 아꼈다.
혜택을 줄인 데 대해 업계에서는 더블 스토리지 제공에 따른 매출 감소 부담을 들었다. 지난 1월 갤럭시 S24 시리즈 사전 판매량은 121만대였다. 용량별 판매대수를 알 수 없지만 121만대가 모두 256GB 모델이었다고 가정하면 512GB로 무료로 업그레이드해주는 데 최대 1조7300억여원(121만대×14만3000원)의 매출을 포기한 셈이다.
관건은 사전예약 혜택 변화에도 새 폴더블폰 수요를 유지할 수 있느냐다. 소비자들이 무료 더블 스토리지를 선호했던 만큼 혜택에 제외될 경우 사전 판매 성과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를 보완하려면 신작 성능·외관이 전작보다 확연히 개선돼야 한다. 갤럭시 Z 플립6의 경우 메인 카메라가 5000만 화소로 전작 대비 향상됐고 배터리 용량도 전작 대비 300mAh 증가한 4000mAh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갤럭시 Z 폴드6 사양은 전작과 크게 달라지는 점이 없지만 모서리가 더 날카로워지는 등 디자인 차이가 있다.
울트라씬글래스(UTG) 두께가 전작(30마이크론)보다 더 두꺼운 50마이크론이 될 전망이다. UTG는 삼성디스플레이의 강화유리 기반 폴더블 디스플레이 소재로 갤럭시 폴더블폰 소재 중 하나다. UTG가 두꺼우면 화면이 접히는 중앙 부분 주름이 눈에 덜 띄고 내구성도 향상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alpac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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