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에이펙 정상회의 최적지는 인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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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평생을 재외한인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동포사회의 경제적 역량을 키우고 조국 경제발전에 일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인천시는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정상회의' 유치를 선언했다.
2005년 부산 에이펙 당시 김해공항은 회원국 정상들의 전용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인천공항 주기장에 두고 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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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일평생을 재외한인 동포들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토대로 동포사회의 경제적 역량을 키우고 조국 경제발전에 일조하는 역할을 해왔다. 전 세계를 다니며 느낀 점은 재외한인 동포들이 조국에 대한 애국심 하나로 이국땅에서 흘린 땀과 눈물이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씨앗이 됐다는 것이다.
인천국제공항은 58개국 189개 도시에 연결돼 여객 1억명 시대를 열었다. 해마다 세계 최고 보안과 경비, 서비스 품질을 인증받고 있다. 2005년 부산 에이펙 당시 김해공항은 회원국 정상들의 전용기를 모두 수용하지 못해 일부는 인천공항 주기장에 두고 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회의장과 20분 거리에 있는 인천공항은 300면에 달하는 주기장을 갖췄다.
에이펙 정상회의에서 숙박시설은 단순히 먹고 자는 공간 이상이어야 한다. 무엇보다 각국 정부의 정상을 비롯한 핵심 지도부가 자국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을 얼마나 확보하고 있느냐가 중요하다. 인천은 이런 객실 39개를 확보하고 있다. 경주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고, 규모가 비슷한 제주도에 비해 규모나 시설이 훨씬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인천과 경쟁하는 두 도시는 지역균형발전을 강조한다. 한국 사회에서 중요한 의제이지만 에이펙 설립 취지에는 맞지 않다. 균형발전은 지역이 균형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과 사업으로 추진하면 된다.
인천은 1883년 개항 이후 141년 동안 대한민국의 근대화와 산업화·민주화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산업화 과정에서 전국 곳곳에 경제자유구역을 경쟁적으로 설치했지만, 결국 성공시킨 곳은 인천뿐이다. 2025 에이펙을 통해 국가 위신이 높아지고 조국이 경제적으로 한번 더 도약하는 귀한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
양창영 세계한인상공인총연합회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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