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지지율 여론조사, ‘김어준 업체’ 결과만 달랐다 [미드나잇 이슈]
‘여론조사꽃’만 민주당 우세 나타나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앞서는 결과가 나오자 왜곡∙조작을 의심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하반기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방송인 김어준씨가 운영하는 업체만 ‘민주당 우세’ 결과가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꽃 조사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한 비율은 43.2%, 국민의힘은 38.1%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에서 민주당 우세가 나타났다.
반면 나머지 6개 업체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 높았다.

심지어 친야권 성향으로 분류되는 유튜브채널 ‘서울의소리’ 의뢰로 윈지코리아컨설팅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민의힘 지지율이 46.4%, 민주당은 42.8%로 국민의힘 우세가 나타났다. 윈지코리아컨설팅은 노무현정부 청와대 여론조사비서관 출신이자 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을 맡았던 이근형씨가 설립한 업체다.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리얼미터가 실시한 조사에서는 여권 우세가 더 두드러졌다. 지난 20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46.5%, 민주당은 39%로 오차범위(±3.1%포인트) 밖으로 격차가 벌어졌다.
한 주 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5.7%포인트 상승하고, 민주당은 3.2%포인트 하락하면서 나타난 결과였다. 해당 조사에선 조기 대선이 열릴 경우 ‘집권 여당이 정권을 연장해야 한다’는 응답이 48.6%, ‘야권에 의해 정권이 교체돼야 한다’는 응답은 46.2%로 여권 상승 흐름이 나타났다.
또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리서치앤리서치가 실시한 조사에선 국민의힘 지지율 42%, 민주당은 39%를 기록했다.
지난 19일 발표된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가 진행한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 46%, 민주당은 35%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한국여론평판연구소의 이전 조사 결과에 대해 편향됐다고 지적하며 선관위에 문제를 제기 했지만, 선관위는 검토 결과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국민의힘 우세 결과에 대해 조작·왜곡을 의심하며 ‘여론조사 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지난 20일 “이 위원회에서 여론조사 왜곡·조작에 대한 검증·대응을 할 예정“이라며 “검증 결과 의심되거나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의심 정황이 나타나면 여심위에 신고해 퇴출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 윈지코리아컨설팅 조사는 서울의소리 의뢰로 지난 15∼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3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4∼16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으로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6.3%다.
• 리얼미터 조사는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6~1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7.8%다.
• 리서치앤리서치 조사는 펜앤드마이크 의뢰로 지난 14∼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9.9%다.
• 한국여론평판연구소 조사는 아시아투데이 의뢰로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1.9%다.
• 여론조사꽃 조사는 지난 17∼18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은 17.1%다.
이현미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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