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동화 우승‘의 주역이 떠난다...올 시즌 끝으로 축구계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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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스터 시티 '동화 우승'의 주역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난다.
이탈리아 국적의 '베테랑' 감독 라니에리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16시즌이었다.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첼시, 그리스 대표팀 등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간 라니에리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감독에 부임하며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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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레스터 시티 ’동화 우승‘의 주역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이 올 시즌을 끝으로 축구계를 떠난다.
칼리아리는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라니에리 감독이 칼리아리에 작별을 고했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탈리아 국적의 ’베테랑‘ 감독 라니에리가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15-16시즌이었다. 피오렌티나, 발렌시아, 첼시, 그리스 대표팀 등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간 라니에리는 2015-16시즌을 앞두고 레스터 감독에 부임하며 11년 만에 프리미어리그(PL) 무대로 복귀했다. 그리고 시즌 초반부터 돌풍을 일으키며 기적을 써내려나가기 시작했다.
단순한 돌풍에 그치지 않았다. 제이미 바디를 필두로 탄탄한 조직력을 자랑한 레스터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PL 무대를 정복했다. 2015-16시즌 최종 기록은 38경기 23승 12무 3패. ‘0.02%’의 확률을 이겨내고 역사적인 첫 PL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였다.
그러나 다음 시즌을 기점으로 커리어 내리막을 걷기 시작했다. 우승 직후, 팀 내 핵심 자원들을 지켜내지 못하며 강등권까지 추락했고 결국 성적 부진으로 인해 중도 경질됐다. 이후 낭트, 풀럼, AS로마, 삼프도리아, 왓포드 등을 거치며 ‘저니맨’ 생활을 이어갔다.
감독 커리어 말년을 향해 달려가고 있던 라니에리. 2022-23시즌 도중 세리에B 소속 칼리아리 사령탑에 부임하며 31년 만에 ‘친정팀’ 복귀를 알렸다. 그리고 해당 시즌, 리그 5위를 차지하며 팀을 승격 플레이오프까지 올렸고, 베네치아, 파르마, 바리를 내리 잡아내며 6개월 만에 팀을 세리에A 무대로 승격시켰다.
1년 만에 1부 무대로 돌아온 칼리아리. 라니에리의 ‘노장투혼’은 계속됐다. 유력한 강등 후보였던 칼리아리를 이끌고 리그 15위를 기록하며 조기 잔류까지 성공시켰다. 그리고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며 ‘38년’간 이어온 지도자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칼리아리 구단은 “이것은 한 원의 완성이다. 31년 전과 같은 방식으로 그는 리그 한 경기를 남기고 세리에A 잔류를 확정 지었다. 이는 마치 오스카 상을 받을 만한 영화 속에 살고 있는 느낌이다. 이 업적은 모든 팬들의 마음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칼리아리는 항상 당신의 집이다. 영원한 감사를 전한다”라며 ‘레전드’ 라니에리를 향해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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