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긍정적 답변은 한 적 없다"…총리설 첫 반응

CBS노컷뉴스 김광일 기자 2024. 5. 3.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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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긍정적 답변은 한 적 없다"고 밝혔다.

박 전 장관은 "오늘은 반도체 얘기만 하기로. 그리고 오늘은 이철희 수석이 진행하신다고 해서 제가 우정출연 해드린 것"이라며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세상은 대형 컴퓨터에서 데스크톱, PC, 스마트폰에서 AI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이 대전환기에 한국도 메모리 반도체만 할 수는 없다. 이걸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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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 김현정의 뉴스쇼 출연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총리설 16일 만에 첫 반응
용인 클러스터는 총선용?
"미국에 더 울어야 한다"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현정의 뉴스쇼 유튜브 캡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3일 "긍정적 답변은 한 적 없다"고 밝혔다. 윤석열 정부 차기 총리로 기용될 수 있다는 보도 이후 16일 만의 첫 반응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중 진행자가 '정치 현안에 대해 질문하고 싶어 입이 간질간질하다'고 운을 떼자 "정치에 적응하기가 아주 힘들더라"라며 이렇게 말했다.

방송 진행은 김현정 앵커 휴가로 이철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대신 맡고 있었다.

박 전 장관은 "오늘은 반도체 얘기만 하기로. 그리고 오늘은 이철희 수석이 진행하신다고 해서 제가 우정출연 해드린 것"이라며 "딱 한 마디 말씀드리면 긍정적 답변은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는 "5~6월엔 저서 '반도체 주권국가'의 내용을 갖고 강의 요청하신 분들에게 강의를 하고 그리고 지금 서강대 초빙교수 역할을 하고 있다"며 다른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 전 장관은 한국 반도체 산업 정책에 관해 "용인 클러스터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전기와 물 문제가 완전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2019년에 SK 공장을 허가해 줬는데 아직도 땅만 파고 있다. 그리고 원래는 2026년부터 생산에 들어가야 하는데 올 초 윤석열 정부가 다시 용인 프로젝트를 더 키워서 삼성이 300조를 더 키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300조를 더 투자하고 2046년까지 600조가 들어간다는 방대한 플랜을 세웠는데 최근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거 과연 맞는 거야? 제대로 가는 거야? 라는 퀘스천을 던지면서 한국 경제의 기적은 무너졌느냐. 이게 보도가 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박 전 장관은 또 "그러니까 파이낸셜타임스의 시각은 용인 클러스터 문제를 어떤 디테일이 완전히 만들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저렇게 한국 정부가 성급하게 던졌던 것이 총선용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갖고 기사를 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 문제에 관해 "산자부 플랜을 보면 용인 프로젝트에 LNG 가스로 하겠다. 1차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2차를 보면 강원도 화력·원자력 발전소가 나오고 3차는 호남에 있는 풍력 재생에너지를 지하 터널, 해저 터널을 깔아서 갖고 오겠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해저 터널 깔아서 거기까지 오면 채산성이 맞을까 하는 문제가 있다. 또 과연 주민들이 동의해 줄까 하는 문제가 있다"며 "또 하나 문제는 저렇게 미리 발표를 해놓으면 주변 땅값이 다 오르는데 중소기업, 스타트업도 들어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전 장관은 "세상은 대형 컴퓨터에서 데스크톱, PC, 스마트폰에서 AI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이 대전환기에 한국도 메모리 반도체만 할 수는 없다. 이걸 업그레이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미국과 좀 더 긴밀한 협상을 해야 하고 더 울어야 한다"며 "왜 울어야 하느냐. 지난해 삼성, SK, 현대자동차가 미국에 짓는 공장 규모만 해도 어마어마하지 않느냐. 그러면 거기에 대해 '우리는 도대체 뭐냐'라고 어필을 할 수 있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해당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를 늘려가면서 상대적으로 국내 투자 비중은 줄어들 수밖에 없고 결국 기존 계획에 타격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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