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현주엽 방송활동, 겸직 범위 넘어"…교육청 감사 예정

김지욱 기자 2024. 3. 2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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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걸 조사해 온 서울시 교육청이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이달 초, 서울시 교육청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한 탄원서가 접수됐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청은 지난 19일 특별 장학에 나섰고,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선 걸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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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이 방송 활동을 이유로 감독 역할을 소홀히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요. 이걸 조사해 온 서울시 교육청이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정식 감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김지욱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달 초, 서울시 교육청에 현주엽 휘문고 농구부 감독에 대한 탄원서가 접수됐습니다.

현 감독이 방송 활동을 이유로 농구부 훈련이나 경기에 자주 빠졌다는 내용입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교육청은 지난 19일 특별 장학에 나섰고, 현 감독의 방송 활동이 정상적인 겸직 범위를 넘어선 걸로 잠정 결론지었습니다.

교육청은 현 감독이 학교와 계약한 주당 40시간 근무에 미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를 보충하기 위한 방과 후 훈련 기록도 확인하지 못해 겸직 활동이 업무에 지장을 주지 말아야 한다는 규정도 어겼다고 판단했습니다.

교육청은 또 휘문고 농구부 감독 월급 지급 과정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해 11월 휘문고는 임기가 3개월 남은 A 감독 대신 현 감독을 선임해 전임 코치로 등록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3개월간 교육청에서 감독 몫으로 지급한 월급이 A 감독에게 지급되고, 현 감독은 재단으로부터 별도의 월급을 받아온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드러난 겁니다.

일하지 않은 A 감독에게 교육청 돈이 지급됐을 경우, 학교의 회계 부정에 해당할 수 있다는 게 교육청의 판단입니다.

교육청은 이러한 정황들을 더 세부적으로 따져 보기 위해 조만간 감사관실에 감사 요청을 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현 감독 측은 "아직 교육청 공식 판단을 전달받지 못해 답변하기 어렵다"며 "결과가 나오면 해명하고 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황지영)

김지욱 기자 wook@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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